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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AI...한국기업들 ‘위드 로봇’시대 이끈다

헬스케어·AI...한국기업들 ‘위드 로봇’시대 이끈다

기사승인 2022. 1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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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의 공존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 가사노동과 응급조치, 물류 공장에서 일할 수 있는 많은 로봇들이 세상에 나오며 인류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윤택하게 위한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물류로봇은 각종 산업 현장에서 인간이 하기 어려운 일을 대신하고 결과적으로 작업속도와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기대되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물류로봇 시장은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연평균 약 13%씩 증가했고 올해에는 약 20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에서도 향후 미래 물류시장의 중심이 될 '물류로봇'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민간업계에서도 발빠르게 대응하는 중이다.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은 모바일 로봇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안전 관련 국제표준 인증 ISO13482를 획득한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봇 '고카트'를 통해 유럽의 헬스케어 솔루션 시장에 진입했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의 의료용 멸균장비업체 스틸코사에 병원 내 중앙소독공급부(CSSD)의 자율주행 환경을 적용할 수 있는 '고카트 옴니 200'을 수출하며 유럽 헬스케어 솔루션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 제품은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배송 플랫폼으로 독립형 서스펜션, 3D 센서 등을 탑재했다.

고카트 옴니 200은 수술실 도구들을 멸균 처리하는 시스템에 이송하는 셔틀로봇으로 사용된다. 멸균이 필요한 공간은 사람의 접근 및 멸균 상태 유지가 어려운 반면, 로봇은 멸균 소독이 사람보다 수월하고 접근성이 높아 자율주행 배송의 필요성이 크다.

휴림로봇의 '테트라(TETRA)-DS5'는 다양한 목적에 맞게 사용자가 직접 패키지를 개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확장성이 부여된 자율주행 로봇이다. 복잡한 실내 환경에서 정밀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라이다 센서와 초음파 센서, 3D 카메라 등을 내장했으며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객체탐지 기술로 장애물을 회피하고, 경사로 진행과 사용자 추종 기능 등을 제공한다. 자동 소화장치를 탑재한 무인 화재 진압용 로봇으로도 활용 중이다.

SK텔레콤은 최근 AI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와 100억원의 신규 투자를 포함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AI 물류 로봇사업을 본격화했다. 씨메스(CMES)는 AI와 3D 머신 비전 기술을 통해 로봇 자동화 공정을 혁신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AI 로봇비전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은 2020년 하반기부터 씨메스와 AI 물류 이·적재 로봇사업을 준비해왔고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비정형 상품을 분류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비전 AI기술과 씨메스의 3D비전, 로봇제어 기술을 결합해 AI 물류 로봇 공동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양사가 개발한 AI 물류 이·적재 로봇은 시간당 물류상자 600개 이상 처리가 가능해 물류 택배 노동자의 과로문제, 노동자 부족 현상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SK텔레콤은 씨메스와 사업협력 협의체를 구성, AI로봇 사업 분야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국내 물류시장은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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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로봇이 국내 최초로 안전 관련 국제표준 인증 ISO13482를 획득한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봇 '고카트'. 고카트는 최근를 통해 유럽의 헬스케어 솔루션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제공=유진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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