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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중 경쟁, 충돌로 변하지 않아야”…시진핑과 첫 대면 정상회담

바이든 “미·중 경쟁, 충돌로 변하지 않아야”…시진핑과 첫 대면 정상회담

기사승인 2022. 11. 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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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글로벌 이슈, 방법 강구할 책임"
시 "양국 관계 바른 궤도 복귀 기대"
첫 대면 정상회담서 악수하는 바이든-시진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미중 첫 대면 정상회담을 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은 경쟁이 충돌로 변하지 않도록 차이점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 주석을 만나 "반갑다"고 악수를 나눈 뒤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나라의 지도자로서 협력이 필요한 긴급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함께 일할 방법을 강구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당신과 소통 라인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 두 나라는 함께 (사안을) 다룰 기회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를 바른 궤도로 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전략적 문제들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한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와 미국 중간선거를 마무리한 시점에서의 만남이기도 하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 7월까지 화상 회담 및 전화 통화 방식으로만 5차례 소통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쟁은 물론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레드라인(한계선)이 어디에 있고 향후 2년간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진솔하게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호혜적 협력을 추진하고, 오해와 오판을 피하며 중·미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바른 궤도로 다시 돌아가도록 추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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