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지사는 자신의 도정 운영 능력부터 관심 기울여야”

기사승인 2023. 03. 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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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단
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단이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동연 지사의 정부비판이 도를 넘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제공 =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단이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동연 경기지사의 자아도취 격 정부 비판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 정부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키로 했고, 아울러 양국이 상호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 조치에 대해서도 조속한 원상회복을 추진키로 한 점은 과거 문재인 정권서 저질러진 '경제 참사'를 수습할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3년이 넘게 이어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지역은 다름 아닌 경기도였다며, 경기도는 용인, 수원, 평택, 이천 등 반도체 산업이 집중된 지역으로 반도체 업계에 리스크가 된 일본산 핵심 반도체 소재 수입 문제 해소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속 위기에 놓인 국내 산업은 물론, 반도체에 주력 중인 경기도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숨통을 틔우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에 이익이 될 경제적 성과는 외면하고, 반일 정서를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깎아내리기식 비판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루가 멀게 쏟아내는 김동연 지사의 국정운영 훈수는, 경기지사로는 만족하지 못해 더 큰물로 나아가고자 안달하는 대권 희망자의 발버둥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정권 비판보다는 자신의 도정 운영 능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용인시에 300조 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조차 경기도는 실제 발표 전까지 인지하지 못한 채 '깜깜이' 상태였다는 주장도 우후죽순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만약 사실이라면 낯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라면서, 일선 기초지자체조차 정부 발표 계획을 사전 파악해 즉각 대응에 나선 중대 현안을 광역지자체인 경기도와 '국가 운영 경험'을 앞세우는 김동연 지사는 새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그 의혹들이 부디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이뤄진 정부 발표를 두고 "경기도가 삼성과 반도체 산업 투자에 협의해왔다. 그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 던 김동연 지사의 환영 발표가, 뒤늦게 사실을 알고 정부와 기초지자체의 성과에 숟가락 얹듯 부랴부랴 내놓은 대응이었다면 1390만 도민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으지 반문했다.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김동연 지사가 대통령의 부끄러움을 논하며 진리를 가르치려 드는 우월감에 취해있을 때가 아니라며, 경기지사의 본분을 지키며 경기도정이 부끄럽지 않도록 집무에 집중하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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