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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봉현 위증 교사’ 변호사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 ‘김봉현 위증 교사’ 변호사 구속영장 재청구

기사승인 2023. 04. 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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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옥중 편지 발표·진술 번복·거짓 증언 하게 한 혐의
지난달 영장 기각 후 한 달 만에 재청구…13일 실질심사
김봉현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 /연합
검찰이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2020년 옥중 입장문 발표와 진술 번복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당시 변호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전날 위증교사, 무고, 통신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모(49)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는 이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달 10일 기각된 이후 한달 만으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분 진행된다.

이 변호사는 김 전 회장에게 옥중 입장문 발표와 이후 진술 번복을 조언하고 법정에서 거짓 진술을 하게 시킨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로 검찰 수사를 받던 2020년 10월 16일 옥중 편지를 통해 "검찰이 여당 정치인들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잡아주면 보석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는 회유를 했으며, 자신이 검사들에 술 접대 등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전 회장은 옥중 편지를 발표한 이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강 전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

검찰은 앞서 법원에서 이 전 변호사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자 보완 수사를 통해 옥중 입장문 발표 직전 이 변호사가 당시 열린민주당 손혜원 의원, 황희석 최고위원을 만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검찰은 이 만남이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 발표에 영향을 끼쳤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스타모빌리티·수원여객·재향군인상조회 등을 상대로 1258억원대 횡령·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과 추징금 769억3540만원을 선고받고 이달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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