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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파면 결정에 항소하겠다는 조국…與 “뜻 접고 반성해야”

서울대 파면 결정에 항소하겠다는 조국…與 “뜻 접고 반성해야”

기사승인 2023. 06. 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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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공판 출석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로스쿨 교수직에서 파면한 서울대학교에 대해 항소의 뜻을 밝히자 국민의힘이 "항소가 아니라 반성할 시간"이라고 일침을 놨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조국 전 장관 사태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외쳤던 문재인 정부의 위선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그런데도 '제 딸 때문에 다른 사람이 떨어진 적 없다'는 조국 전 장관과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는 그의 딸은 여전히 궤변만 늘어놓고 있다"고 운을 뗐다.

전 원내대변인은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가 인정되어 징역 2년을 선고 받았고, 부인 정경심 전 교수 또한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보다 더한 팩트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조 전 장관은 교수직 파면 결정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접으라"고 촉구했다.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조 전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특히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은 그가 지난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하면서 사실상 지지층에 출마 메시지를 던졌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접촉하면서 들은 바로는 (조국) 본인이 먼저 '총선을 고민한다' '선거에 나가고 싶다' '나가려면 뭐 어떻게 해야 되겠냐' 이런 얘기를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주변에서 조 전 장관이 아직 젊고 본인의 생각을 제대로 펼칠 기회도 못 받았다고 보고 총선과 관련해 생각해보라는 권유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최근 북콘서트를 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가는 등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군불을 때는 듯한 데, 이 또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국 전 장관의 출마는 입시 비리로 상처 입은 청년들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자, 민주당을 '조국의 강'을 넘어 '조국의 쓰나미'에 빠트리게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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