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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동력원 탑재 잠수함 건조해 북핵 억제해야”

“무한 동력원 탑재 잠수함 건조해 북핵 억제해야”

기사승인 2023. 06. 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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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희 잠수함연맹 회장, 잠수함 기술발전 세미나서 역설
캐나다 수출 기대감에 국방부·방사청·업계 관계자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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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희 대한민국잠수함연맹 회장(예비역 해군중장)이 30일 오후 서울 해군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전반기 잠수함 기술발전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이홍희 대한민국잠수함연맹 회장(예비역 해군중장)은 30일 "한국 해군은 무한한 동력원을 탑재한 잠수함을 건조해 수중에서 북핵을 억제하고, 우리나라 번영의 터전인 바다에서 해양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9급 잠수함 '이천함' 인수함장으로 해군 잠수함장교 최초의 3성 제독인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해군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전반기 잠수함 기술발전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원자력추진 잠수함 확보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회장은 "지난 30년간 우리 해군의 잠수함전력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지난 4월에는 순수 우리 기술로 건조한 3000t급 두 번째 잠수함인 '안무함'이 취역했고, 2025년에는 수직발사관 10문을 장착한 3600t급 잠수함을 진수할 예정"이라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디젤 잠수함 기술강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을 재평가하며 경이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고, 우리 정부도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지원함에 따라 비약적인 방산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국산잠수함도 우리 바다를 벗어나 세계의 바닷속으로 헤엄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잠수함의 가격은 그 단위가 매우 크기 때문에 단 몇척의 수출로도 획기적인 방산수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민·관·군이 하나돼 잠수함 수출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도 "최근 'K-방산'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해상분야는 세계 최고 함정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수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함정 분야 방산기업들이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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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잠수함연맹과 한국국방안보포럼이 공동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원준 한화오션 연구위원이 '잠수함 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 Plus) 개발방안'을, 곽대연 범한퓨얼셀 상무가 '잠수함 및 무인잠수정용 연료전지개발'을, 박미유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잠수함관련 핵심기술개발현황 및 발전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또 김진 효성중공업 팀장이 '잠수함용 추진전동기 국산화 발전현황'을, 조영환 KTE 책임연구원이 '잠수함용 통합양강마스트제어단 국산화 개발현황'을 발표했다.

캐나다 잠수함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국방부, 해군, 방위사업청은 물론 잠수함 관련 기업 등에서 300여명이 넘는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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