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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 부총리, 이준석계와 회동…“보수의 통합” 강조

최경환 전 부총리, 이준석계와 회동…“보수의 통합” 강조

기사승인 2023. 07. 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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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통해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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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 부총리(왼쪽 두번째)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두번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모 식당에서 이 전 대표와 약 2시간 30분간 만찬을 했다. 이준석계로 불리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과 이기인 경기도의원, 구혁모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 등 당내 청년 정치인들도 함께했다.

이날 최 전 부총리는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0.73%포인트(p) 격차로 신승한 것을 언급,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준석·유승민·나경원·안철수·박근혜 등 '보수' 가치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연합군'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전 대표에게 30대에 보수당 당수가 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를 거론하며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원내에 진입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동석한 청년 정치인들에게는 "젊은 정치인답게 패기 있게 당에 옳은 소리를 해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정치권에서 내년 총선 경북 경산 출마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박근혜 정부 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경제부총리를 지낸 그는 경산에서 내리 4선(17·18·19·20대)을 지낸 바 있다. 한때 친박계 좌장(座長)으로 맏형인 서청원 전 의원과 함께 핵심인물로 꼽혔다. 2016년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폭로한 9명의 친막의원 모임인 이른바 '진박 9인회' 일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에 연루돼 2018년 1월 구속됐고, 같은 해 6월 뇌물죄로 징역 5년형을 받았다. 2019년 1월과 7월 각각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모두 원심이 확정되면서 수감생활을 이어왔다. 이후 2022년 3월 가석방됐고, 12월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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