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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찾은 구광모…‘바이오·AI 미래사업’ 글로벌 확장

북미 찾은 구광모…‘바이오·AI 미래사업’ 글로벌 확장

기사승인 2023. 08. 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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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G화학 보스톤법인·加 AI랩 점검
바이오, 거목으로 성정할 '씨앗' 기대
AI는 파급력 부를 '미래체인저' 강조
꺾임 없는 도전·핵심 역량 강화 주문
스타트업 찾아 동향 점검·협업 논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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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현장을 찾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AI(인공지능)' 사업을 직접 챙겼다. 수년간 이어간 미래준비 행보를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4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21일(현지시간)일부터 나흘간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미국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과 아베오, 캐나다 토론토의 LG전자 AI Lab 등을 방문해 바이오와 AI 분야의 미래 사업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보스턴 법인에서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 이동수 보스턴 법인장,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CEO 등과 만나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 등의 혁신 신약 개발 전략을 점검했다. 또한 지난 1월 인수를 완료한 미국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에 대한 향후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했다. 또한 구 회장은 "그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며 "지금 LG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 사업도 30년이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끊임없는 실행을 이어간 도전의 역사"라고 말했다.

LG화학 보스턴 법인은 지난 2019년 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 도입 및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LG화학은 생명과학본부는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과제를 확대하고 상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인수한 아베오를 활용해 글로벌 혁신신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구광모
구광모 (주)LG 대표가 현지시간 22일 캐나다 토론토 LG전자 AI랩을 찾아 AI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케빈 페레이라 LG전자 토론토 AI랩장(왼쪽부터),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 배경훈 LG AI연구원장./LG
구 회장은 이어 22일 캐나다 토론토로 향해 LG그룹의 글로벌 AI 연구 거점인 'AI 랩'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과 이홍락 CSAI, 김병훈 LG전자 CTO 등과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현장의 AI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미래 연구개발(R&D) 방향, 계열사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팅에서 구 회장은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 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 회장은 LG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더욱 높이고 필요한 핵심 역량 강화에도 힘쓰자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AI 관련 기술의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보한 기술들이 계열사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빠르게 적용해 가며 이를 통한 레슨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AI를 통한 혁신도 단순한 제품과 서비스의 개선 차원을 넘어, 고객의 관점에서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치열하게 고민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성원들에게 "LG의 미래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집요하게 실행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중에 구 회장은 보스턴과 토론토에 소재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와 스타트업을 찾아 미래 시장 분야 트렌드를 살피고,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보스턴에서 구 회장은 하버드 의대 연계의 세계 최고 항암 연구시설인 다나파버 암 센터를 방문해 로리 글림쳐 다나파버 CEO와 함께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연구중심병원과 제약기업 간 협력 모델과 항암 연구의 새로운 동향을 살피고 의견을 나눴다.

이어 구 회장은 보스턴을 대표하는 바이오·제약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랩센트럴도 찾았다. 랩센트럴의 창립자 중 한 명이자 CEO인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를 만나 보스턴 바이오 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 육성 모델을 소개 받았다. 구 회장은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벡터 연구소'와 '자나두 연구소'를 찾아 LG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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