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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非오너 주식부자 1위 등극

삼성이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非오너 주식부자 1위 등극

기사승인 2023. 08. 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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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비 오너 임원·주주 주식평가액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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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가 31일 주식재산 100억원 넘는 주요 비오너 임원·주주현황을 조사했다. /CXO연구소
시가총액이 2조원 이상인 국내 기업 가운데 대기업 총수 일가를 제외한 임원이나 개인주주 중 주식재산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경우는 22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주식부자 1위는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국내 주식종목 중 비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 25일 종가 기준 시총 규모가 2조원이 넘는 141개 기업이다.

조사 결과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주식 부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10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임원은 3명이었다.

비오너 주식부자 1위는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다. 그는 지난 25일 종가(10만7800만원) 기준 1428억원(132만5060주)어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가 10% 넘게 지분 투자를 한 기업이다.

이어 김정훈 라이징윙스 대표이사는 주식평가액이 1307억원을 넘겨 2위에 올랐다. 김 대표가 보유한 크래프톤 주식은 84만3275주다.

비 오너 주식부자 3위는 지희환 펄어비스 CTO(최고기술책임자)다. 그는 1008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들고 있다. 윤재민 펄어비스 부사장도 962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을 소유해 나란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으로 이목을 끈 에코프로비엠에서는 최문호 사장(417억원), 김병훈 주주(384억원), 허태경 주주(273억원) 등 3명이 주식평가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 초 같은 조사에서 비오너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던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2201억원에서 495억원으로 급감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기존의 제조 산업에서 신흥 부자가 다수 나오기가 어렵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는 로봇·바이오·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4차 산업군 등 신산업 분야에서 비오너 출신 주식부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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