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尹대통령, 아세안·G20 휘어잡은 ‘안보&경제 투트랙 외교전’

尹대통령, 아세안·G20 휘어잡은 ‘안보&경제 투트랙 외교전’

기사승인 2023. 09. 11. 17: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5박7일 인도네시아·인도 외교무대 종횡무진
안보·공급망·우크라 지원·기후변화 기여
국민의힘 지도부와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1040>
인도네시아 아세안(ASEAN)·인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인도에서 벌인 외교전을 마무리하고 11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안보와 경제 성물을 모두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일정을 쪼개가며 40명이 넘는 각국 정상급 인사들을 일일이 만나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협조를 요청하며 우군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인도 뉴델리에서 각각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연이어 참석하며 공고한 한·미·일 협력을 지렛대로 인도·태평양 국가들로 외교 지평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특히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GPS) 비전을 바탕으로 향후 인·태지역에서 구체적인 역할과 기여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선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 인태 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해 북한 도발에 '책임있는 행동'도 촉구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 대신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리창 총리와 회담에서 한·일·중 협력 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도 전달했다.

아세안 핵심자원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와 인도와 새로운 협력 방안도 구축했다. 윤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선 오는 2045년까지 40조원이 투입되는 신(新) 수도 이전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 길을 열었다.

기후위기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지원 방안과 관련, 9일 G20개국 정상회의에서 녹색기후기금(GCF)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 공여를 약속했고, 10일에는 우크라이나에 오는 2024년 3억 달러를 시작으로 2025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20억 달러 이상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G20 순방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과 함께 우리의 핵심 가치를 세계에 전파하고 실리도 챙긴 기념비적 외교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ㅇㅇ
인도네시아 아세안(ASEAN)·인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영접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