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구평회·구자열 밴플리트상 수상…수상 父子 기업인, 정치인은 누구?

구평회·구자열 밴플리트상 수상…수상 父子 기업인, 정치인은 누구?

기사승인 2023. 09. 21. 15: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종현·최태현, 父子 기업인 수상 첫 번째
기업인, 이건희·정몽구·권오진·손경식 등
김대중·반기문·조지 부시 등 정치인도 수상
2020년 BTS '음악 연대 기여'로 수상하기도
구자열 무협 회장 밴틀리트상 수상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왼쪽)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서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와 공동으로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오른쪽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아버지 고 구평회 전 무협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하면서 부자(父子) 기업인 수상과 역대 수상 기업인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자(父子) 기업인이 밴 플리트 상을 받은 것은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첫 번째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4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해 유학생을 지원했는데, 유학생 1명당 통상 5년간 3만5000만달러가 넘는 학비를 지원했다. 이 금액은 당시 서울의 고급 아파트 2채를 살 수 있을 정도의 고액이었다. 최 선대회장은 또 미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제공하며 한국 문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1998년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최태원 회장은 2017년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는데, 최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으로서 해외 유학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국가 인재 양성은 물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 회장은 수상 연설에서 "오늘 수상의 영광을 선친에게 돌린다"면서 "그분이 일궈놓은 업적을 이어받은 제가 작고 보잘것없는 공으로 대를 이어 상을 받아 송구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은 1994년부터 1999년까지 6년간 제23대 한국무역협회장을 맡았다. 그는 수출 1000억달러 달성과 IMF 외환위기 극복에 앞장섰으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유치에 나섰는데, 무협 회장 재직 당시 1조2000억원 규모의 한국무역센터 건립을 주도했고 코엑스몰 조성의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구 명예회장은 일본, 중국, 캐나다, 호주 등과 민간 외교채널을 구축했고 페루 명예 총영사를 지냈는데,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구자열 회장은 지난 2021년 무협 회장직에 올라 한미 경제 교류를 주도해 왔다. 구 회장 또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수상하면서 "1997년에 선친인 구평회 전 무협 회장께서 제23대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실 때 수상한 밴 플리트 상을 무역협회 회장으로서 또 수상하게 돼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부자(父子) 기업인 외에도 국내 기업인 수상자는 상당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006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009년),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2011년),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2014년),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2015년),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2016년), 손경식 전 CJ그룹 회장(2018년),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2019년), 구광모 LG그룹 회장(2021년), 류진 풍산그룹 회장(2022년) 등의 기업인들이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기업인 뿐만 아니라 정치인 수상자들도 꽤 있다. 2004년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2007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상했는데 우리나라 정치인 뿐만 아니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2000년),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05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17년)이 수상했다.

기업인과 정치인 외에도 2020년에는 방탄소년단(BTS)이 음악을 통해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며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bts
bts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