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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 ‘역대 최대’…암·심장질환·코로나19가 주범

지난해 사망자 ‘역대 최대’…암·심장질환·코로나19가 주범

기사승인 2023. 09. 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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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이 2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룸에서 2022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박성일 기자
지난해 사망자수가 37만2939명으로, 사망원인통계가 작성된 1983년 이래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대 사망원인은 암·심장질환·코로나19로, 특히 고령층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크게 늘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7만2939명으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암·심장질환·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의 39.8%를 차지했다.

10대 사망원인으로 넓히면 3대 원인 외에도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간 질환이 꼽힌다.

전체 사망자 중 22.4%를 차지하는 암은 사망원인 1위로 지목된다.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62.7명으로 1년 전보다 1.6명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폐암(36.3명)이 가장 많았고, 간암(19.9명), 대장암(17.9명), 췌장암(14.3명), 위암(13.9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00.6명으로 여자 125.0명보다 1.6배 높았다. 1년 전보다 췌장암, 뇌암, 유방암 등의 사망률은 증가한 반면, 자궁암, 폐암, 위암 등의 사망률은 줄었다.

사망원인 2위로 꼽힌 심장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5.8명으로 1년 전보다 4.3명 늘었다. 심장질환을 비롯한 순환계통 질환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망률이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한 코로나19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1.0명으로 1년 전보다 51.2명 증가했다. 비율로 보면 522.8% 폭증한 것이다. 특히 80세 이상에선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946.0명으로 가장 높았다. 임형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작년 2월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3,4월에 사망자 수가 급증했던 게 주요 원인"이라며 "올해는 코로나 감염병이 4급으로 낮춰진 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자살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 명당 25.2명으로 전년 대비 0.8명(3.2%) 감소했다. 치매에 의한 사망률은 27.6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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