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뷰티기기’로 몸값 높인 에이피알, 코스피 시장 출사표

에이지알 제품 5종./제공 = 에이피알

에이피알이 22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며 상장 절차를 본격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2014년 10월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와 뷰티 브랜드들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전개중인 뷰티테크 기업이다.

에이피알은 2021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이하 에이지알)을 론칭했다.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591억원, 42억원을 거둔 에이피알은 2022년 매출액 3977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에이피알은 올해 3월엔 7000억원 대 프리IPO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6월에는 CJ온스타일로부터 기업가치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에이피알 성장에는 뷰티 디바이스가 역할을 했다. 총 6종(더마EMS샷, 유쎄라딥샷, ATS에어샷, 부스터힐러, 아이샷, 바디샷 등)으로 구성된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론칭 2년여 만에 국내외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밖에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의 자체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뷰티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80%를 책임지고 있다. 널디로 대표되는 패션 브랜드와 즉석 포토부스인 포토그레이가 견조한 매출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번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바탕으로 본격 상장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에이피알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국내외 뷰티 업계에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성공리에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