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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총선’ 강서구청장 보궐 본투표 개시…윤석열 vs 이재명 누가 웃을까

‘미니 총선’ 강서구청장 보궐 본투표 개시…윤석열 vs 이재명 누가 웃을까

기사승인 2023. 10. 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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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김태우 후보 파이널 유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좌측)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연합뉴스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가 11일 본격 시작됐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여야는 마지막까지 지지층의 투표참여를 호소하며 총력전을 벌였다.

유권자 50만명의 기초단체장 보궐선거가 여야 총력전 속에 대선 리턴매치로 여겨지면서 '윤석열 대 이재명'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져 결과에 따라 패배하는 쪽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서구 관내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지난 6~7일 실시된 사전투표율은 22.64%로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게 나왔다. 본투표를 포함한 투표율이 40%가 넘을지 초유의 관심사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기초단체 단 한 곳에서 치러지는 원포인트 선거지만, '윤석열 대 이재명' 대결 구도로 '미니 총선'급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면과 복권 결정으로 출마한 김태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전략공천한 진교훈 후보가 맞붙기 때문이다.

양당이 매머드급 선대위원회를 꾸리고 지도부를 비롯한 당내 인사들이 총동원된 유세로 후보들을 총력 지원에 나선 이유기도 하다.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가 될 이번 보궐선거는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 기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강서 지역은 2010년부터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당선돼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곳으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9.17%를 득표해 46.97%에 그친 윤석열 대통령 보다 앞섰다.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낮은 재보궐선거 특성상 고령층이 결집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강세지역임을 내세우며 정권 심판론이 가속화해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야 모두 큰 격차로 선거에 질 경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가까스로 사법리스크를 넘긴 이 대표의 지도력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 간 갈등이 더욱 커지면서 내년 총선을 위해 이 대표가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질 공산도 크다.

국민의힘이 패배하면 윤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내년 총선을 앞둔 당내 인적쇄신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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