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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1000명 중 2.5명 입원 후 폐렴 발병

국내 성인 1000명 중 2.5명 입원 후 폐렴 발병

기사승인 2023. 10. 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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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진료 항생제 사용지침 발간
질병관리청
/박성일 기자
성인의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이 1000명당 2.50명으로 나타났다. 병원획득 폐렴이란 입원 또는 인공호흡기 사용 48시간 이후 발생한 폐렴을 말한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9년 9월 12일부터 2022년 12월 15일까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진행한 정책 연구용역 결과 성인 47만7734명 중 1196명이 성인 병원획득 폐렴에 걸렸다.

원인균이 확인된 병원획득 폐렴 환자 571명 가운데 204명은 초기에 부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질병청은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과 부적절한 초기 항생제 치료의 인과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번 정책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성인 병원획득 폐렴 진료 및 항생제 사용지침을 발간했다. 지침은 성인 병원획득 폐렴의 진단, 경험적 항생제 사용, 항생제 병합요법, 치료기간, 항생제의 단계적 축소 및 중단 등 11개 핵심질문에 대한 권고사항으로 구성됐다.

정만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은 "이번 지침은 항생제 사용 빈도가 높은 병원획득 폐렴 진료 시 적절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실제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지침은 병원획득 폐렴에 대한 국내 역학자료에 기반한 것으로, 그간 임상 진료의 근거로 활용됐던 외국 지침보다 현실적인 치료의 접근방법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치료 효과 증대 및 내성균 출현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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