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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입국거부’ 태국인 불만에…체류·입국 문제 등 논의

정부, ‘입국거부’ 태국인 불만에…체류·입국 문제 등 논의

기사승인 2023. 11. 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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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를 개최한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왼쪽)과 사란 차런수완 외교부 사무차관./제공=외교부
한국과 태국이 영사국장회의를 열어 태국 국민의 한국 내 체류 및 입국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최근 태국 네티즌 사이에서 한국 입국을 거부당하거나 과도한 심사를 받았다는 경험담이 온라인 상에서 퍼진 데 따른 조치다.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전날(3일) 사란 차런수완 태국 외교부 사무차관과 제 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외교부는 4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태국 네티즌 사이에서 한국 입국을 거부당하거나 과도한 심사를 받았다는 경험담이 온라인 상에서 퍼졌다. 이로 인해 태국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한국 여행 금지'라는 해시태크가 트렌드 1위에 올랐으며, 지난 1일에는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자국 외교부 차관과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장 차관은 이번 정칙협의회를 통해 외교·국방, 교역·투자, 인프라, 미래산업, 영사·노동, 북한 문제, 지역 정세,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을 다뤘다. 특히 양국 차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마약 대응 및 치안 분야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가졌다.

장 차관은 아울러 우리 정부가 억지, 단념, 대화·외교의 총체적 접근을 통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협상 복귀와 비핵화를 이끌어내가 위한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이를 달성하려면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태국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사란 차관은 태국이 '메가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육상운송로 등 인프라 분야에 한국 기업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장 차관은 태국 철도 프로젝트와 관련한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과 수주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장 차관은 같은 날 오전 찻차이 방추윗 태국 국가안보위원회(NSC) 사무총장대행과 면담하고 사이버 안보, 마약 대응, 북한 문제 등 안보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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