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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공조수사에…강남 일대 클럽 마약 밀수입·판매 조직 일망타진

검경 공조수사에…강남 일대 클럽 마약 밀수입·판매 조직 일망타진

기사승인 2023. 11. 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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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부터 올해 7월 케타민 등 마약류 밀반입·판매
핵심 조직원 등 32명 검거해 20명 구속…기소 전 몰수
조직 총책 인터폴 수배…마약 매수자 등 계속 수사
8. 102억 상당 마약류 압수 사진
102억원 상당 마약류 압수 사진. /강원평창경찰서
태국에서 국내로 시가 60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반입하고 강남 클럽 등 전국에 판매한 대규모 마약밀수조직이 경찰과 검찰의 합동 수사로 검거됐다.

강원평창경찰서와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2022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태국에서 국내로 총 30회에 걸쳐 케타민, 코카인 등 마약류 300kg(60만명 동시 투약분)을 항공편으로 밀반입한 마약밀수조직과 국내 판매조직 핵심 조직원 등 32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했고 27명을 재판에 넘겼다.

경찰과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케타민 3.07kg, 코카인 211g, 필로폰 160g 등 시가 102억원 상당의 마약류 약 3.4kg(7만명 동시 투약분)과 마약류 판매대금 현금 3500만원을 압수하고, 1억7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또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핵심 조직원 12명에게는 범죄단체가입·활동죄를 적용했다.

태국 마약밀수조직
조직도. /강원평창경찰서
앞서 경찰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마약류 범죄 근절 계획에 따른 집중 단속 도중 이들 조직원에 대한 첩보를 입수, 영월지청과 공조해 지난 7월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핵심 조직원 5명을 검거했다.

이날 검거를 시작으로 수사가 확대됐고, 이들 조직이 경기 안산지역 선후배 관계로 △총책 △자금책 △모집책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이들 조직은 조직 탈퇴 시 보복 등 행동강령까지 만들어 조직원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밀수조직은 현지 마약 판매상에게 대량의 마약류를 저렴하게 매입 후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로 마약류 운반책을 모집, 신체에 숨겨 마약을 국내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밀수한 케타민 등 마약류는 국내 유통조직에 넘겨진 뒤 강남 일대 클럽에서 손님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검찰은 태국에 은신해 있는 이 사건 마약류 밀수조직 총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등을 통해 행방을 추적 중이며, 국내 유통조직 및 매수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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