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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민주당 ‘계엄령’ 발언에 “국민 비하하는 막말”

김민수, 민주당 ‘계엄령’ 발언에 “국민 비하하는 막말”

기사승인 2023. 11. 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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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뽑은 국민이 쿠데타 세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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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당사/박지은 기자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최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정권을 '군부 독재'에 빗댄 것을 두고 "(민주당이)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계엄령을 떠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헌법상 계엄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에만 가능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했다며 "서울의 봄에서 과거와 현재의 생생한 현장을 만나보시기를 바란다"며 "특히 윤석열 정권,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꼭 한 번 봤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용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것. 민주당은 계엄 저지선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 단독 과반 확보 전략을 써야 한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를 언급하며 "국민의 선거로 출범한 정부를 '군사 쿠데타'에 비유하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계엄령 선포'로 겁박하는 행태는 국민 비하"라며 "거대 야당 지도부 회의 자리에서 이런 발언들이 쏟아졌다니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전체를 비하하며 윤 대통령이 쿠데타로 집권했다는 대선 불복 발언"이라며 "윤 대통령을 선택한 우리 국민이 쿠데타 세력이냐"며 날을 세웠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부가 과거 '복풍'처럼 휴전선에 군사 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의힘이 북한과 짜고 계획적인 무력 도발을 유도한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자 쏟아내는 막말이 훗날 국민의 외면을 받는 칼날이 돼 돌아갈 것임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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