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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74.8% “올해 경영전망 부정적”

소상공인 74.8% “올해 경영전망 부정적”

기사승인 2024. 01. 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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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2024 소상공인 경영전망 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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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소공연
소상공인 74.8%는 올해 경영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소상공인 경영전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4년 경영 전망'에 대해 소상공인 37.3%는 매우 악화될 것, 37.5% 다소 악화될 것, 17.2% 현재 수준 유지, 다소 개선될 것 7.2%, 매우 개선될 것 0.8%로 응답했다. 이는 '2023 경영 성과'를 묻는 질문에 73.4%가 '나쁨'이라고 응답한 것보다 소폭이지만 더 높은 수치다.

특히 2023년 경영 성과는 고용 규모별로 비교해 본 결과 규모가 더 작을수록 힘든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나쁘다'고 응답한 수치가 '고용원이 없거나 가족끼리만 근무(78.8%)' '고용원 1~2명(69.7%)' '고용원 3~4명(58.3%)' '고용원 5~9명(56.3%)'을 기록해 규모가 작을수록 경영성과가 악화된 것으로 응답했다. 다만 올해 경영 전망의 경우 규모와 무관하게 전체 소상공인 전반의 경영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영악화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기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71.2%)'이 꼽혔다. 이어서 '부채 증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56.8%)' '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55.8%)'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소상공인에게 가장 어려움을 준 요인에 대한 각 항목별 어려움의 정도를 '매우 힘듦' '다소 힘듦' '보통' '다소 괜찮음' '매우 괜찮음' 단계로 묻는 질문에 '힘듦'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원부자재와 재료비 등의 가격 인상91.3% △고금리와 대출 상환 도래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89.1%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 하락 88.3% △에너지 비용 87.6% △임대료 등 고정비 86.4% △경쟁심화 83.5% △인건비와 인력난 80.0%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업종별로 응답률에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이·미용서비스업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영향을 93.3%, 숙박·외식업은 인건비와 인력난을 85.9% 등으로 평균치에 비해 높게 꼽아 업종별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소상공인 정책으로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96.3%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93.8%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92.7% △최저임금 제도개선·인력지원 방안 마련 89.1% △대기업 골목상권 침탈 방지를 위한 규제 강화 88.9%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 84.3% △디지털 전환 지원 83.6% △온라인 판로 지원 8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차남수 정책홍보본부장은 "경기 위축과 소비둔화에 따른 매출 하락과 수익 저하에 더해 고금리라는 트리플 악재 상황이 겹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잔액이 1052조원으로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내수 활성화와 고비용 구조 해소를 원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위한 종합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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