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근본 해결하려면…” 지드래곤이 ‘청소년 마약’ 책에 쓴 추천사

/연합, 주니어태학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관련 도서에 추천사를 남겨 화제가 됐다.

최근 지드래곤은 청소년 마약을 주제로 다룬 도서에 직접 추천사를 남겼다고 전해졌다.

그는 김희준·공주영이 쓴 '청소년 마약에 관한 모든 질문'이라는 책에 "편견은 치유와 변화의 길을 막아선다.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려면, 법과 징벌이 아닌 예방과 교육을 통한 긍정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마약의 위험성에 깊이 공감하며 치유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나는 음악으로 예방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이 책 역시 널리 퍼져 시험처럼 느껴지는 하루의 끝에서 스스로 본인을 의심하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썼다.

추천사를 남긴 그에 대한 소개에는 '가수, 음악 프로듀서, 저스피스 재단 설립 예정자'라는 설명이 붙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으나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앞서 그의 몸짓과 말투 등이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마약 투약 의심을 받기도 했으나, 직접 언론 인터뷰에 참여하면서 해명하고, 경찰 조사에 자진 출석해 결백을 입증했다.

사건 종결 후에는 마약 재단을 설립하고, 책 추천사를 쓰는 등 마녀사냥 수단으로 삼아졌던 마약에 대해 오히려 정면 돌파하는 예상외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드래곤은 "무방비로 마약에 노출된 청소년들과 (마약이)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 퇴치와 근절을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 치료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한다"며 "편견과 불공정으로 고통받는 피해자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존중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라며 재단 설립에 대한 뜻을 전했다.

또한 "아티스트 권지용이 좋아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예술 활동을 통해 마약 퇴치, 불평등, 불공정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고, 후원하며, 나와 같은 일을 할 미래 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며 추후 행보에 대해서도 밝힌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