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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안상휘 PD 측 “에이스토리, 근거 없는 흠집 내기”

‘SNL’ 안상휘 PD 측 “에이스토리, 근거 없는 흠집 내기”

기사승인 2024. 01. 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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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SNL 코리아/제공=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제작진인 안상휘 PD 측이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안 PD 측은 "에이스토리가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해왔으며,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을 했음에도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이에 에이스토리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안상휘가 에이스토리와 관련해 노예계약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에이스토리는 창사 이래 20년 동안 단 한 번도 출연료를 연체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에이스토리 측은 "'SNL 코리아'를 강탈당했다"면서 쿠팡의 자회사 CP엔터테인먼트와 안상휘 전 에이스토리 제작2 본부장 등의 영업방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했다.

안 PD 측은 "'SNL 코리아'는 에이스토리의 전유물이 아니다. 안상휘와 에이스토리 사이의 자문용역계약은 2023년 12월14일 계약기간 만료로 종료됐고 안상휘는 에이스토리에 대해 어떠한 의무도 부담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스토리가 안상휘를 상대로 청구하는 70억원의 이적료는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그저 안상휘와 'SNL 코리아' 시즌 5를 흠집내기 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안상휘를 에이스토리의 임원이었던 것처럼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또한 "에이스토리는 초대형 콘텐츠 제작사"라며 "'갑'의 위치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업계의 영향력을 믿고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증명하는 통화와 카톡 기록 등의 증거는 무수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스토리는 26일 "'중소제작사'"라고 강조하며 "실패의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중소제작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자본과 인프라를 투자해 2017년에 중단된 'SNL' 프로그램을 다시 인기 예능으로 부활시키는데 성공하자 초거대 기업인 쿠팡 측과 에이스토리 소속 본부장 안상휘가 이를 제작한 예능본부 직원들을 유인해 에이스토리의 예능본부를 송두리째 강탈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안 PD가 말하는 이적료라는 표현도 맞지않다"면서 "에이스토리는 안상휘와 쿠팡 측에게 청구하고 있는 것은 업무상 배임과 불공정 거래로 인하여 법적으로 인정되는 손해배상"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안 PD와 'SNL 코리아' 제작진도 입장을 냈다. 이들은 "에이스토리가 'SNL 코리아' 시즌5 제작 이익금을 안상휘 개인에게 손해배상으로 청구했으며, 에이스토리의 다른 작품 제작비까지 안상휘 개인에게 청구하고 있다. 전형적인 노예계약이자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발목잡는 행위"라고 전했다.

안 PD와 제작진의 이직은 계약 기간 종료에 따른 정상적인 것이며 어떤 불공정행위도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안상휘가 (에이스토리) 재직기간 씨피가 창업을 도왔다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K-콘텐츠 업계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대표는 부디 소속 창작자를 한낱 돈벌이 수단이나 허황된 공갈을 하기 위한 볼모가 아니라, 인격체로 존중하는 모범을 보이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종영한 'SNL 코리아 시즌4'는 현재 시즌5 공개를 앞두고 있다. 쿠팡플레이 측은 'SNL 코리아' 시즌5 제작 및 공개에 별다른 변동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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