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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노리는 옛 친박계...속속 경쟁 합류

재기 노리는 옛 친박계...속속 경쟁 합류

기사승인 2024. 01. 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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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 유영하 변호사,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연합뉴스
옛 친박계(친박근혜계) 전직 의원들이 4.10 총선을 앞두고 재기를 노리며 예비후보 경쟁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는 저마다 처한 상황이나 이해관계가 달라진 점에서 여의도에 재입성하더라도 세력화 보다는 각자도생의 길을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친박 좌장'으로 불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경북 경산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산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 요청에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멈춰선 경산을 다시 뛰는 경산으로 만들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대책위원장은 최영조 전 경산시장이다. 이 지역의 현역은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다.

경산에서 4선(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 전 부총리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에 연루돼 2018년 구속됐고 이듬해 징역 5년을 확정받았다가 2022년 윤석열 정부 특별사면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복심'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22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 달서갑 선거구 출사표를 냈다. 유 변호사는 "그동안 많은 지역에서 출마 요청을 받았지만 달서갑 지역은 앞으로 대구 정치의 중심이자 저의 정치 여정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대구의 부활을 위해 대구 달서갑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출마 허락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말씀은 드리지만 허락은 받고 하는 건 아니다"고 답했다. 또 "저는 '친박'이 맞지만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다.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았다. 저는 대통령의 사람이 맞지만 정치는 제가 한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여당 현역 지역구인 군위의성청송영덕에 도전장을 냈다. 다만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아직 선거구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변수가 많아 보인다.

재선 출신인 이완영 전 의원은 경북 고령·성주·칠곡 선거구에 3선 도전장을 냈다.

일명 '진박'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대구 달서병에 출마한다. 그는 이 지역구에서 내리 3선(18~20대)을 지냈다. 현역인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에서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공천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친박계로 3선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출마한다. 그는 직선제 도입 이래 호남 최초 보수 정당 국회의원 출신으로 순천에서 두 차례(19~20대)나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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