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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쌓이는데 분양가는 오르고… 기 못펴는 수도권 분양시장

미분양 쌓이는데 분양가는 오르고… 기 못펴는 수도권 분양시장

기사승인 2024. 02. 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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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
고금리 장기화와 분양가 상승 등으로 수도권 분양시장도 수요 감소로 기를 못펴고 있다. 서울 한 신규 분양 아파트의 견본주택 주변 모습. /전원준 기자
고금리 장기화와 분양가 상승 등으로 수도권 분양시장도 기를 못펴고 있다.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이문3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최근 선착순 공급을 진행했다. 지난달 3일 122가구에 대해 무순위청약을 받았지만 물량을 모두 털지 못했다.

지난해와 올해 이문뉴타운에서 분양한 단지 중 무순위 청약→선착순 공급까지 진행한 곳은 이문아이파크자이가 처음이다. 앞서 이문뉴타운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 3구역 재개발 아파트)와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예비당첨자 과정에서 100% 계약 완료됐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임의공급만 세 차례 진행했다. 지난 30일 9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의공급 3차에서 314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3.4대 1을 기록했다. 임의공급 2차에서는 평균 경쟁률 4.4대 1을 기록했지만 66가구만 계약해 임의공급을 또 진행했다.

경기와 인천 분양시장에서도 청약 수요가 사그라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경기 '고촌 센트럴자이',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트리우스 광명' 은 물량을 털어내지 못해 모두 선착순 공급으로 전환했다.

계약 기간이 길어지자 계약 조건을 완화한 단지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분양을 시작한 인천 미추홀구 '포레나 인천학익'은 완판 기간이 길어지자 계약금 납부 금액을 분양가 10%에서 5%로 낮췄다.

이에 따라 수도권 미분양도 늘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서 수도권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말 1만31가구로 전월 대비 43% 급증했다.

반면 수도권 분양가는 상승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통계에서 지난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2434만41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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