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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서울역서 귀성길 시민 배웅…해병대 전우회 기습시위

한동훈, 서울역서 귀성길 시민 배웅…해병대 전우회 기습시위

기사승인 2024. 02. 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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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로 쓴 정책 홍보물 하나씩
해병대 전우회 들이닥쳐 기습 시위
[포토]귀성인사하는 한동훈 위원장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 귀성길에 나선 서울시민들을 배웅하고 직접 손글씨로 쓴 홍보물을 나눠줬다.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8일 오전 9시경 서울역에서 시민들을 향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한 위원장은 유튜버와 지지자 등 인파에 둘러싸여 KTX 탑승 구역에서 기차에 오르는 시민들에게 손글씨로 쓴 정책 홍보물을 하나씩 나눠주며 인사했다. 일부 시민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 위원장이 쓴 홍보물에는 '좋은 나라 만드는 데, 동료시민들의 삶을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다',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정치 개혁 과제들을 우리 당이 박력있게 추진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해병대 전우회가 현장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면서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해병대 전우회 10여명이 플랫폼에 들이닥쳐 기습 피켓시위를 벌였다.

해병대 전우회는 '채상병 특검법 통과', '박정훈 대령 탄압중지'라고 쓰인 빨간색 피켓을 치켜들고 인파 속으로 들어오면서 일부 지도부 등 당 관계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포토]서울역 찾은 한동훈 위원장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역에서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가운데 해병대 관계자들이 채상병 특검법 통과와 박정훈 대령 탄압 중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곧바로 설 인사를 마무리하고 연탄나눔 봉사를 하기 위해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로 이동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7만1000장의 연탄을 구매해 기부하고 2000장을 직접 옮겼다.

한 위원장은 연탄 봉사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국민의힘은 외국 인사 명절 선물로 쓰이든 예산을 매년 설에 연탄 7만장 기부하는 것에 쓰겠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 매년 이 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해명한 데 대해서는 "재발 방지 등을 비롯해 여러 사안에 대해 대통령께서 진솔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세세한 발언 내용에 대해 첨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대통령실과 우리 집권여당은 우리가 소수당이지만 국민들께 더 다가갈 수 있는 민생정치를 펼치기 위해 상호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이 정치 공작이라는 입장에 대해서는 "정치공작이 맞다. 들고 있다가 총신 직전에 터뜨렸다"면서도 "다만, 그 전후 과정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우려할만한 점이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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