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홍익표 ‘운동권=독립운동가’ 비유에 與 “경솔한 발언, 국민께 사과하라”

홍익표 ‘운동권=독립운동가’ 비유에 與 “경솔한 발언, 국민께 사과하라”

기사승인 2024. 02. 12. 14: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2일 홍익표 라디오 발언에 與 강한 비판
민주당 의총-14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며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운동권 청산론'은 독립운동가를 폄훼한 친일파와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독립운동가를 폄하, 폄훼하는 막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어디 비교할 곳이 없어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고 일제에 맞섰던 독립운동가들을 오만함과 뻔뻔함이 가득찬 민주당의 운동권 특권세력과 비교한단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 이상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더럽히지 않기를 바란다. 이 나라 이 땅의 민주화는 민주당의 기득권, 불법, 민생파탄 세력이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결실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 "홍 원내대표께 묻는다. 대한민국의 민생 파탄, 오직 정쟁, 가짜뉴스, 민의 왜곡, 의회 독재, 북에 굴종해 온 당신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독립운동가와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대한 국민께 그 입이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경솔함을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장하는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저는 민주화 세력이 심판 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하고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해방 이후에 이승만 정권에서 독립운동 했던 사람들에 대한 청산론하고 비슷했던 것 같다"며 "한 위원장이나 현재 검사 출신 대다수가 (정치권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이를 위해 민주화 운동 세력 및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는 것 같다"고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