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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7개월만에 6만달러 돌파

비트코인 27개월만에 6만달러 돌파

기사승인 2024. 02. 2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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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달러서 16일만에 6만달러 상회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이후 대규모 자금 유입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추가 급등 가능성
BITCOIN-GOLD/ETF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로고와 비트코인이 있는 사진으로 1월 11일(현지시간) 찍은 것./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8일(현지시간) 급등하며 2021년 11월 이후 27개월 만에 6만달러의 문턱을 넘어섰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이날 오후 3시 31분(한국시간 29일 오전 5시 31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6% 오른 6만15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5만 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16일 만에 20% 이상 급등했다. 이러한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 조만간 2021년 11월 기록한 최고치, 약 6만9000달러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월 승인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1일부터 거래되면서 계속 유입된 대규모 자금이 비트코인 공급량을 크게 넘어서 1개당 가격이 2023년 말 대비 40%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ETF 승인 관측이 나온 지난해 가을 무렵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ETF 거래 개시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상승세가 꺾인 때도 있었지만, 상승 기조는 유지됐다. 로이터통신은 한 달 상승률로는 2020년 12월 이후 최고라고 전했다.

미국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상장 후 약 한달 반 만에 운용 규모가 70억달러, 미국 피델리티 ETF는 50억달러를 각각 돌파했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 잭 판들은 "현물 비트코인 ETF는 2월 하루 평균 1억9500만달러를 유치한 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현재 하루에 약 900개의 코인을 생산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1개 가격을 6만달러라고 가정할 때 약 5400만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4월에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감안하면 발행량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새로운 수요를 모두 수용하기에 비트코인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수요와 공급 역학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은 비트코인 거래를 승인하는 채굴(mining) 대가로 사업자에게 지불하는 금액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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