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억 달러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지원 패키지 법안 통과에 반대하고 있는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의회 여야 지도부가 연방정부 임시 예산의 1차 만료 시한을 이틀 남기고 일부 예산에 잠정 합의해 정부 셧다운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여야는 12개 세출 예산안 가운데 농업, 에너지, 보훈, 교통 등 6개 예산안에 대해서 합의했으며 다음 달 8일 이전까지 처리키로 했다. 또 다음 달 8일이 시한인 국방부, 국토안보부, 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쟁점 예산이 있는 6개의 세출 예산안에 대해서는 임시 예산안을 통해 처리 시한을 다음 달 22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척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 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 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뒤 "우리는 일단 우리 정부가 제대로 운용될 수 있도록 연방 예산의 통과에 대해 합의했다"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 안보지원 950억 달러 패키지법안에 대해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존슨 하원의장은 외국에 대한 군사원조 보다 국내의 국경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완강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