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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신인왕은 누구, 4인방 경쟁

프로배구 V리그 신인왕은 누구, 4인방 경쟁

기사승인 2024. 03. 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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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이재현과 권태욱 다툼
여자부 김세빈 앞섰다는 평가
한국배구연맹
김세빈이 서브를 넣고 있다. 김세빈은 이번 시즌 V리그 여자부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한국배구연맹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가 후반기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각종 개인상 중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선수상 다툼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V리그 대회 요강 제52조(표창)의 기준에 따르면 신인선수상은 리그에 처음으로 등록 및 출전한 선수(외국인 선수 제외)를 대상으로 한다. 수상자는 정규리그 종료 후 기자단의 투표로 정해지며 시상금 200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후반기를 달리고 있는 현재 이번 시즌 1회 이상 경기에 출전하며 착실히 프로배구 무대 경험을 쌓고 있는 신인선수 17명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얻으며 신인선수상을 향해 달려 나가는 새내기는 4인으로 요약된다.

남자부 선두주자는 중부대 출신 이재현(22·삼성화재)이다. 이재현은 2023-24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로 삼성화재의 선택을 받았다. 드래프트 종료 뒤 이틀만인 지난해 11월 1일 KB손해보험전에 원포인트 서버로 등장한 이재현은 남자부 신인 중 가장 먼저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재현은 날카로운 서브와 대범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시즌 초반부터 원포인트 서버로 꾸준히 코트를 밟아온 이재현은 1월 19일 펼쳐진 우리카드전에서 첫 선발 출전했고 과감한 속공과 함께 직접 공격에 가담하기도 하며 5세트 접전 끝 팀을 승리를 견인했다. 당시 삼성화재의 4연패 탈출이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세터로 나선 경기에 저 정도 할 수 있는 신인 세터가 있을까"라며 "배짱도 있고 자신감과 힘도 있다. 열심히 하는 선수인 만큼 경험을 쌓으면 더욱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이재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세터 포지션 특성상 신인선수가 출전 기회를 얻기 쉽지 않지만 삼성화재 세터인 노재욱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2002년생 신예 세터 이재현의 활약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성균관대 출신인 권태욱(22·KB손해보험)도 주목해볼 만하다. 권태욱은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했다. 남자부 신인선수 중 두각을 나타내는 권태욱은 36.07%의 리시브 효율 등을 기록하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권태욱은 대학 시절부터 공격과 리시브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리베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유망주다. 아직 프로 무대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가야 할 신인이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여자부에서는 한봄고 출신 미들블로커 김세빈(19·한국도로공사)이 앞서간다는 평가다.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부름을 받았던 김세빈은 187cm의 장신과 타고난 배구 재능이 돋보인다.

신인선수 중 가장 기대주로 평가된 김세빈은 주전 미들블로커였던 정대영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함에 따라 한 자리 비어있던 팀의 중앙에 합류해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세빈은 33경기에 출전해 세트당 0.57개로 블로킹 5위권을 꾸준히 달리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세빈의 뒤는 중앙여고 출신 세터 이윤신(19·GS칼텍스)이 쫓고 있다.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세터 중 가장 먼저 선택을 받았다. 주전 세터였던 안혜진의 부상으로 세터 고민이 깊었던 GS칼텍스에 이윤신의 존재는 특별했다. 그동안 김지원의 백업 세터로 틈틈이 경험을 쌓던 이윤신은 1월 2일 페퍼저축은행전에 선발 출전하며 셧아웃 승리에 기여했다. 특유의 빠르고 가벼운 토스가 돋보이는 이윤신에 대해 차상현 감독은 "세터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능력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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