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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디자인 경영’ 적중…현대차그룹, iF 디자인 31개 수상

정의선 ‘디자인 경영’ 적중…현대차그룹, iF 디자인 31개 수상

기사승인 2024. 03. 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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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최고 영예 금상 수상
현대차 싼타페·아이오닉5 N 등 제품 부문 선정
정의선 회장, 퍼티 슈라이어 영입 등 '디자인 경영' 주도
(사진1)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EV9(low)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기아 EV9 /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디자인 경영'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 영예인 금상을 비롯해 역대 최다인 총 31개의 상을 수상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제품 디자인을 중시하는 정의선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기아 대표 재임 시절부터 디자인 경영을 강조해 왔다. 2006년 정 회장이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 사장을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품 부문 자동차 카테고리에서 기아 EV9이 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싼타페·아이오닉 5 N 등이 본상을 받으며 디자인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iF 디자인 어워드의 금상은 1만여 개가 넘는 전세계 출품작 중 가장 우수한 디자인으로 선정된 단 75개 디자인에만 주어진다.

EV9은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당당해 보이는 외관·개방감이 뛰어난 실내 공간을 갖췄다.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완성한다. 후면부는 정제된 면의 테일 게이트가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조화를 이뤄 세련되고 강인한 느낌을 완성한다.

탁 트인 개방감과 우수한 거주성을 확보한 실내에서는 2열 시트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V2L 기능을 제공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기아 EV9은 다른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구식으로 보이게 만든다"고 호평했다.

본상 수상작인 싼타페는 박시한 형태의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된 유니크한 실루엣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현대차 N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역동적인 주행 성능에 어울리는 고성능 특화 디자인을 갖췄다.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
2024 iF 디자인 어워드 프로페셔널 콘셉트 본상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 / 현대차그룹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싼타페 XRT·HMGICS 안전 보전 로봇 콘셉트가 본상을 거머쥐었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콘셉트에는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에 대한 미래적인 재해석이 반영되고 한국 전통 가옥에서 영감을 얻은 한국적인 컬러가 적용됐다.

싼타페 XRT 콘셉트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의 상상을 현실로 옮겨 오프로드의 험준한 지형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로보틱스랩의 안전 보전 로봇은 공장 내부의 다른 로봇들을 회피하며 안전하게 주행하고 탐지 시 사각지역이 최소화되도록 기술과 디자인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부문에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각각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차의 N 브랜드 전용 인포테인먼트 모드는 고성능 차량 특화 클러스터 테마와 AV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화면을 제공해 서킷 주행 등 극한 상황에서도 시인성을 극대화했다.

기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Ki'는 직관적인 전기차 사용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자연과의 대담함이라는 기아의 브랜딩 아이덴티티를 녹여냈다. 제네시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클러스터와 AVNT 화면을 통합한 27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통해 끊임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제네시스의 통합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MY GENESIS'와 현대차 포니를 활용한 헤리티지 캠페인 등이, 실내 건축 부문에서는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페리언스 센터와 월드컵 캠페인의 일환인 피파 박물관 등이 우수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자동차에서 브랜딩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기타 부문별 본상
2024 iF 디자인 어워드 현대차그룹 기타 부문별 본상작 모음 /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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