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수산업 경쟁력 확보위한 ‘미래산업 대전환’ 추진

기사승인 2024. 03. 19. 16: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AI 도입으로 경쟁력 있는 미래형 첨단 양식산업 육성
어촌 개방성 확대로 어촌소멸 위기 극복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TESTBED) 조감도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TESTBED) 조감도. /여수시
전남 여수시가 수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산물 안전센터, 미래형 양식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미래형 수산업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한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일본 원전오염수 방출 등 여러 어려운 여건에 직면하고 있는 수산업을 미래산업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를 위해 △안전성 확보를 통한 수산물 소비 촉진 확대 △AI도입으로 경쟁력 있는 첨단 양식산업 육성 △어촌 개방성 확대로 어촌소멸 위기 극복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로 소비 촉진 확대한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 등에 따른 수산물 소비 트렌드 변화와 수산산업의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시는 대응책 마련에 나서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자체 수산물 안전센터를 건립한다.

내년 말까지 자체 예산 54억 원을 투입해 돌산읍 우두리 일원에 건립, 이를 통한 신속한 검사로 여수수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여수시는 해수 방사능 감시를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 1억 원을 들여 어업지도선에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이다.

또한 깨끗하고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132억 원을 투입해 수산물 양륙과 선별, 위판, 배송 등 전 과정에 위생시설을 갖춘 위판장 2개소를 올해 안에 세운다는 계획이다. 전국 40%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는 홍합양식장에 7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부착기와 인증 부표 보급 등 양식수산물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할 예정이다.

AI 도입을 통한 경쟁력 있는 미래형 첨단 양식산업 육성도 추진한다.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AI를 해상 양식장에도 접목해 전국 최초 해상 ICT융합 스마트 양식모델 구현을 통한 미래산업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용역 중으로, 시는 올해 7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초 열리는 해양수산부 공모에 참여할 방침이다.

또한, 2026년까지는 여수 특성에 맞는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TESTBED)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TESTBED)에는 △노동집약적 재래식 양식에서의 탈피 △인위적 수온조절과 자동사료급이 △환경측정 및 자동제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술집약적 첨단 스마트 친환경 양식 등의 내용이 담긴다.

수산산업의 핵심인 어촌 개방성 확대로 어촌소멸 위기 극복할 계획이다. 최근 어촌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를 맞고 있으며, 부족한 노동력이 수산업 침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38억 원을 투입해 어촌소멸 위기에 대응한다.

주요 내용은 △어업인 소득보전과 정착지원을 위한 수산공익직불제 3종 사업과 △어선·양식장 임대사업, △어촌진입장벽 완화를 위한 우수어촌계 지원사업, △귀어귀촌 지원사업, △청년어촌정착 지원사업, △어촌노동력 해소를 위한 자동화기기 지원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이다.

이 밖에도 많은 신규 어촌계원을 유치한 우수어촌계에는 1억 원의 필요 사업비를 지원하고, 올해 시범 운영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성과 분석을 통해서 필요 업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수산업 여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2030 수산업·어촌 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수산업의 미래 성장산업 도약을 위한 기반조성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