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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신약 엔블로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 효과 확인

대웅제약 신약 엔블로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 효과 확인

기사승인 2024. 03. 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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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36호'…글로벌 제약사 약 능가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경증 신장질환을 가진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투약 효과 비교 연구에서 엔블로가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SC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심혈관 당뇨학'에 게재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2형 당뇨병 환자 470명을 신장 기능 등에 따라 분류해 24주간 엔블로와 다파글리플로진을 각 복용한 두 집단의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을 측정한 결과,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보다 공복혈당을 더 많이 낮췄다.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는 공복혈당이 6주차에 26.65mg/dl, 24주차에 28.54mg/dl 떨어졌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공복혈당을 6주차에 21.54mg/dl, 24주차에 23.52mg/dl 낮추는데 그쳤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엔블로 복용 환자들은 6주차부터 당화혈색소가 0.76% 포인트 떨어졌고, 24주차에는 0.94% 포인트까지 낮아졌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6주차 0.66% 포인트, 24주차 0.77% 포인트 낮추는데 그쳤다.

엔블로 복용 환자들은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이 6주차부터 24주차까지 약 55g/g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신장 기능이 정상인 당뇨병 환자와 유사한 결과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파글리플로진 복용 환자의 경우 이 비율이 24주차까지 약 42g/g 수준에 머물렀다. 약효가 떨어진 것으로, 대웅제약은 연구 대상을 중증·중등증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로 확대해 추가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새로운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임상 근거를 제공해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CIE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 결과인 만큼 엔블로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추가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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