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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식재산권 1.8억 달러 흑자…K팝·K콘텐츠 덕에 ‘사상 최대’

작년 지식재산권 1.8억 달러 흑자…K팝·K콘텐츠 덕에 ‘사상 최대’

기사승인 2024. 03. 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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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재산권 적자폭이 축소된 가운데 한국 음악과 드라마·영화 등 한류 콘텐츠 수출이 호조를 나타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흑자다.

우리나라 지적재산권 무역수지는 2021년 1억6000만 달러로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가, 2022년 11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산업재산권 적자 폭이 축소된 가운데 저작권 흑자 폭이 확대되면서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경상수지 항목 중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 거래 현황을 따로 모아 산출한 것으로, 지재권 대가를 받으면 수출, 지재권 대가를 지급하면 수입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지식재산권을 유형별로 나눠보면, 산업재산권 수지가 특허·실용신안권(-7억 달러)과 상표·프랜차이즈권(-11억7000만 달러) 등을 중심으로 18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26억2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이는 자동차, 이차전지 관련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특허와 실용신안권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의 경우 해외 라이선스 의류와 잡화 브랜드의 수입이 증가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저작권 수지는 22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17억4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저작권 가운데 음악·영상(9억5000만 달러)을 포함한 문화예술저작권 흑자는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흑자다. 2017년 이후 개선 흐름이 지속되면서 2020년부터 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음악·영상 저작권은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수출 증가로 역대 최대 흑자를 냈다.

연구개발·소프트웨어(SW) 저작권은 11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연구개발·소프트웨어 가운데 게임을 포함한 컴퓨터프로그램 부문은 21억2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22억1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기관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62억4000만 달러 흑자, 중소·중견기업은 61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7억7000만 달러 흑자, 서비스업은 27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제조업 가운데 전기전자제품(21억1000만 달러)과 자동차·트레일러(16억5000만 달러)는 역대 가장 많은 흑자를 냈다. 반면 .정보통신업은 14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거래 상대 국가별로 보면 영국(-32억3000만 달러), 미국(-20억9000만 달러) 등에서 적자를 봤다.반면 중국(25억2000만 달러), 베트남(13억6000만 달러) 등에서 지식재산권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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