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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엔솔 사장 “당분간 시장 어려워…성과급은 개선안 논의”

김동명 LG엔솔 사장 “당분간 시장 어려워…성과급은 개선안 논의”

기사승인 2024. 03. 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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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 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
'프로핏 쉐어링 제도'는 불가 방침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인터배터리 참석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최근 진행된 인터배터리2024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당분간 업황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최근 직원들 사이에서 논란을 빚은 성과급과 관련해서는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김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올해 LG엔솔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6%로 결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안팎의 여러 경영 상황과 경쟁사의 기본 연봉수준 및 예상 인상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앞으로도 보상과 처우를 개선하고, 기본 연봉 수준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임금인상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성원 간 이견이 심각했던 경영 성과급과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김 사장은 "직원과 주주, 투자자 등의 입장에서 모두가 납득 가능한 합리적 수준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고,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익의 일정 규모를 성과급 재원으로 설정하는 '프로핏 쉐어링 제도'에 대해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제도는 일부 직원이 트럭시위까지 벌이며 요구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대규모 투자로 인해 2026년까지는 잉여현금이 발생하지 않고, 주주 배당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제도 도입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외부 EV 시장 성장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역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단기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비용의 최소화, 효율적인 인력 운영 등 비효율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을 뛰어넘어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조치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밀도 있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과 구성원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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