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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통합은 큰 성장동력”

조원태 회장,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통합은 큰 성장동력”

기사승인 2024. 03. 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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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한항공 본사서 제62기 주총 개최
"인수 과정 마무리…통합항공사 출범 돌입"
B787-9 공개행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장기적으로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2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62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조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으면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인사말을 대독했다.

조 회장은 "2024년은 대한항공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돌입하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지만, 두 항공사의 통합은 장기적으로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합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올해 항공업계 경영환경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세계 각국의 분쟁으로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공급망 불안·경기 침체·인플레이션 장기화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조 회장은 "우리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성장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회사는 글로벌 메가 캐리어에 걸맞은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절대적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표인수·허윤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전체 이사에 대한 보수는 연간 90억원으로 동결됐다.

한편, 조 회장은 전날(2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양사 합병 후 대한항공 임원들은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를 태울 것"이라고 발언하며 관심을 모았다.

조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기업결합 이후 대한항공 임원들이 아시아나의 서비스 및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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