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태국전 다득점’ 이강인·주민규의 발에 달렸다

‘태국전 다득점’ 이강인·주민규의 발에 달렸다

기사승인 2024. 03. 24. 11: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6일 태국서 亞예선 조별리그 4차전
이, 왼쪽플레이...주, 시원한 한방 기대
승점3 실패 땐 마지막까지 안심 못해
고온다습한 현지 날씨 극복도 숙제
드리블하는 이강인<YONHAP NO-6313>
이강인(왼쪽)이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태국과 3차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주민규(34·울산 HD)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26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태국과 4차전을 치른다.

답답한 경기력 끝에 안방에서 태국과 1-1로 비긴 대표팀은 여전히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안심할 수만 없는 상황이다. 조 2위까지 3차예선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만약 태국에게 덜미를 잡힌다면 태국, 중국과 마지막까지 경합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승점 3이 필요한 이유다.

태국과 3차전에서 대표팀은 효율적인 축구를 하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1일 태국과 경기에서 점유율 78.5% 대 21.5%, 슈팅개수에서 25개(유효슈팅 8개) 대 6개(2개)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결과적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강인과 주민규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태국전에서도 이강인만큼은 존재감이 빛났다. 후반 교체 출전해 여러 차례 정교한 크로스와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장기인 바디 페인팅과 드리블로 태국 수비를 흔들었다. 적응과 체력도 회복한 만큼 이강인의 중용이 유력하다. 황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 출격시켜 왼쪽에서 적극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공격수 주민규도 좋았다. 전방에서 태국 수비진을 등지고 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고 연계 플레이를 도우며 활약했다. 태국 원정에서는 시원한 한방이 기대된다.

다만 태국의 기세가 변수다. 태국은 서울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을 획득하고 잔뜩 고무됐다. 현지 무더운 날씨도 극복해야 한다. 경기가 열리는 저녁 시간 온도는 섭씨 30도 초반, 습도는 70~80% 수준으로 덥고 습한 환경이다. 태국 내 뜨거운 축구 열기와 일방적인 응원도 넘어야 할 과제다. 태국은 FIFA 랭킹 101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22위)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동남아시아 최강팀으로 까다로운 축구를 구사한다. 지난 3차전에서 드러났듯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이 많고 골 결정력도 과시했다.

황 감독은 "좌우도 마찬가지고 수비 시 역습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상대 장점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