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1형 당뇨병’ 환자·가족 위한 복합정책 추진

기사승인 2024. 03. 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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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8_인천시청 청사 4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가 당뇨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제1형 당뇨병환자와 가족을 위한 복합정책을 추진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는 360만782명으로 전체 인구(5143만9038명)의 7%며, 제1형 당뇨병 환자는 4만5081명으로 전체 인구의 0.08%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기준 인천시 당뇨환자는 20만4133명으로 인천시 인구(296만7314명)의 6.8%, 제1형 당뇨병 환자는 2671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인슐린 분비 기능은 일부 남아있으나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과는 차이가 있다.

성인은 대부분 제2형 환자가 많고 19세 미만 소아 청소년은 제1형 환자가 전체 90%를 차지한다. 이른 발병에 비해 현재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는 실정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는 지난해 9월 '당뇨병환자 지원 조례'를 제정해 당뇨병환자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제1형 당뇨병환자의 관리기기 구입비 중 일부를 지원하고, 환자와 가족이 질병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자조 모임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초로 시 운영 당뇨 센터를 설치해 당뇨 예방과 질환자의 운동·영양 관리, 합병증 방지 등 질환자를 위한 관제탑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인천시 당뇨센터'설치·운영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시는 또 △당뇨 예방을 위한 홍보 및 체험관 운영 △당뇨환자 또는 유증상자를 위한 운동·영양·합병증 방지 프로그램 제공 △인천형 당뇨 관리 모델을 개발 등 당뇨환자를 위한 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추경을 통해 해당 사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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