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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좋고 인프라 매력”…경인 역세권 아파트 ‘완판’ 행진

“교통 좋고 인프라 매력”…경인 역세권 아파트 ‘완판’ 행진

기사승인 2024. 03.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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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부천 및 인천 계양 일대서 잇단 계약 마감
고금리·고분양가 따른 청약시장 침체에도 인기
교통 편의 힘입어 가격 방어 유리하고 환금성 우수
"청약시장 침체도 수요 꾸준할 것"
경기·인천 역세권 주요 '완판' 분양 단지
경기·인천 역세권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완판'(100% 분양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금리·고분양가 등 여파로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이 침체를 맞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상대적으로 교통 여건이 좋아 가격 방어에 유리하고 환금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주택 수요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3일 경기 수원 수인분당선 영통역 인근에 짓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아파트의 모든 일반분양 물량을 털어냈다. 지난 11일 정당계약을 시작한 지 약 2주 만이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 분양가가 최고 10억4030만원에 달해 단기간 완판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단지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의 분양가가 지역 기준 역대 최고가로 책정되면서 청약 흥행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많았지만, 역세권 브랜드 단지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보니 분양 문의는 꾸준히 들어왔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2일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분양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 아파트를 모두 팔았다. 이 단지는 작년 12월 초 693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3020명의 신청자를 받아 평균 4.36대 1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서해선·1호선 소사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에 힘입어 약 3개월 만에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건설 역시 지난달 21일 인천 계양구 인근에서 선보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의 분양 계약을 마감했다. 지난 1월 29일 계약 일정에 돌입한 이후 완판까지 1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인천1호선 작전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다는 점이 계약자들을 끌어 모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청약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는 것과는 대조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755가구로, 작년 11월부터 두 달째 늘고 있다.

청약시장이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역세권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뛰어난 교통 편의성과 이에 기반한 다양한 생활 인프라 개발 가능성 및 우수한 환금성 등이 지목된다. 이렇다 보니 역세권 단지는 부동산 업계에서 '스테디 셀러'로 평가받기도 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고금리·고분양가 기조 장기화로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장점을 지닌 역세권 분양 단지를 찾는 수요는 꾸준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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