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올해가 양자산업 생태계 육성 원년”

기사승인 2024. 03. 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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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융합포럼·고급인재양성·조례제정 등 꼼꼼히 준비
충남 양자산업 생태계 밑그림 그린다.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가 올해를 양자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양자산업을 육성하는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미래양자융합포럼'에 참여하는가 하면, 다양한 연구기관들과 함께 석·박사급 고급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미래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인 양자과학기술은 양자기술은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의료·바이오, 반도체, 교통 등 산업 전 분야와 융합해 혁신적 변화를 이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는 도내 다양한 산업을 결합한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 공모사업 도전을 시작으로, 양자기술 최대 협의체 포럼 참여 및 도 주관 포럼 개최,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한다.

먼저, NIA의 양자암호통신 장비 고도화 공모를 활용해 모빌리티 관련 중소기업과 연계한 양자센서 시제품 제작 및 기술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공모 선정 시 2년 간 12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에 적극 활용될 라이다(LiDAR) 센서에 양자역학 원리를 적용해 생산성과 활용성을 고도화하는 사업을 한다.

도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고려대, ㈜큐라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양자과학기술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주관하는 대학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센터(ITRC),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 등 공모를 준비한다.

이 사업은 지역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의 연구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도는 지역 대학과 함께 양자과학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인력 양성 계획을 도출할 방침이다. 양자과학기술 생태계 육성을 위해 국내 유수 전문가의 의견도 수렴한다.

우선, 올해 국내 양자과학기술 관련 산·학·연·관 최대 협의체인 '미래양자융합포럼'에 지자체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참여한다.

다음달 25일에는 미래양자융합포럼과 충남도서관에서 도내 산업 특성에 맞는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충남 양자과학기술 육성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 양자과학기술 정책 방향과 글로벌 현황을 살펴보고, 충남의 다양한 산업과 결합할 수 있는 양자혁신생태계 구축방안을 모색한다.

하반기에는 (가칭)충남 양자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역의 양자과학기술을 활용한 산업육성의 제도적 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국가 산업 성장의 엔진을 담당한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모빌리티·철강·석유화학 등 다양한 기반산업과 양자과학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실증처로 최적지"라며, "앞으로 지역의 양자과학기술을 비롯한 첨단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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