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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 2027년까지 3천개 스마트공장 구축…오영주 “스마트공장 제조업 핵심수단”

민관 협력 2027년까지 3천개 스마트공장 구축…오영주 “스마트공장 제조업 핵심수단”

기사승인 2024. 03.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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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협약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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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2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중기부
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2027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3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여하는 19개 대기업(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포스코·삼성디스플레이·태림페이퍼·풀무원식품 등)·공공기관과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20개 중소기업, 6개의 협력기관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협업해 구축하면 정부가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지원 비율은 정부 30%, 대기업 30%, 중소기업 40%이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경영성과가 공급망 효율화를 통해 대기업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기업의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4개 기업이 120억원을 출연했으며 올해는 18개 기업이 254억원을 출연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자사 지원을 통한 스마트공장 우수사례를, 태림은 협력사와 원자재(원료)의 조달부터 최종제품이 판매자에게 도달되는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프로세스(SCM) 기반 공급망 구축 사례를, 중소기업인 동아플레이팅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한 생상성 향상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대기업 관계자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지원이 당장에는 비용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참여하고 있는 대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투자성격도 있다"고 했으며,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는 "대기업의 지원을 통한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이고 대기업의 공정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대표들은 '더 나은 미래, 디지털 제조혁신으로 준비합니다. 함께 가는 미래, 대·중소기업 상생으로 약속합니다'라는 상생협력 비전선언문을 작성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오늘 협약식은 대·중소기업, 공기업, 유관기관, 중기부가 모여 대중소생상형 스마트공장의 나아갈 방향,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의 비중이 세계 2위 국가이며 제조업 종사자수가 425만 명, 전체 수출의 84%를 담당하는 제조업이 국가경제의 핵심인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미국, 독일 등 선진 제조강국들도 제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제조 등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스마트공장이 있다"며 "스마트공장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생산과정을 최적화해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제조업의 인력난, 산재 예방, 에너지 절감 등에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제조기업은 산업 간 유기적 연결을 통해 고용 창출, 기술 발전, 지역경제 발전 등에 기여하는 국가 경제의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스마트공장은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디지털 제조혁신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왔다. 특히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초기부터 대기업이 참여해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왔다"며 "민관 합동으로 혁신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대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스마트 공장 구축을 도와주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2018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5년간 약 5000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했으며 중소기업은 생산성 향상, 품질개선, 원가절감 등 많은 성과를 이뤄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생형 사업을 활용하면 스마트공장의 지원성과를 통해 모기업도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기업의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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