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 B지구에 전국 최대 스마트팜 단지 들어선다

기사승인 2024. 03. 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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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층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계획 발표
3300억 투입해 2026년까지 50㏊ 규모로 조성
전국 최고·최대 스마트팜단지 짓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일원에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가 들어선다.

충남도가 총 사업비 33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50㏊(15만1000평) 규모로 조성한다.

인구소멸에 대응하고 청년농업인과 관광객이 찾는 지역 활성화 기폭제로 스마트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기획재정부 주최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 참석해 이와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충남도는 농업농촌 구조개혁 핵심과제 중 하나로 스마트농업 육성에 과감한 투자와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특히 30년전 식량자급을 외친 고 정주영 회장의 도전정신이 서려있는 서산 AB지구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니 뜻깊다"고 말했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내에는 생산·유통·가공·정주·교육·커뮤니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 시스템이 들어선다.

콤플렉스 조성과 운영 등에는 국내외 최고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AI와 ICT 등 첨단 기술과 설비를 갖추고, 기후환경에 영향없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KT, 현대건설, 그린플러스 등이 기반시설과 시공에 참여한다.

연암대학과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등은 컨소시엄을 통한 R&D 국제협력을 추진한다.

기업들과 유통협약을 통해 생산물을 전량 수매함으로써 가격 교섭력을 높이고, 유통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콤플렉스 조성 사업비는 정부 재정 1000억원과 산업은행 출자 1000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으로 조성됐다. 바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다. 여기에 민간 투자를 유치한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예비 타당성 조사와 재정투자심사가 간소화 또는 면제돼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하다.

도는 콤플렉스 투자 수익률을 15.5%로 추정했다.

김 지사는 "운용 수익은 스마트팜 생산물 판매 800억원과 콘텐츠 운용 수익 150억원 등 연간 950억원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운영비 500억원 차감 시, 세전 이익은 450억원, 투자 수익률은 15.5%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사업 추진 일정은 올해 2분기 △사업부지 성토 준비 및 개발행위 절차 마무리 △국내외 투자유치 및 사업 참여자 확정, 3·4분기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기 및 네덜란드 협력사업 마무리 △스마트팜 공사 단계별 착공, 2025년 △스마트팜 부분 준공 및 시범 운영 개시, 2026년 △콤플렉스 전체 운영 등으로 잡았다.

김 지사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450명을 직접 고용하고, 연간 26만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교육생 등 관계인구 증가로 청년을 유입시키는 등 지역개발 활성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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