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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붉은 누룩’ 기능식품 복용자 5번째 사망

日‘붉은 누룩’ 기능식품 복용자 5번째 사망

기사승인 2024. 03. 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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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제약 사장 사과 회견
입원환자 114명, 치료희망 6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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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바야시 제약이 출시한 '홍국(붉은 누룩)'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사망한 사람이 5명으로 늘고 입원환자 수도 100명을 넘어서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NHK 뉴스 화면 캡처
일본 고바야시 제약은 29일 자사가 출시한 '홍국(붉은 누룩)'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5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고바야시 제약은 지난 22일 홍국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복용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제보가 있다며 '홍국 콜레스테 헬프' 3종을 리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망자들의 사인이 '홍국 콜레스테 헬프' 복용 때문인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고바야시 아키히로(小林章浩) 사장은 이날 오사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전날 밤까지 집계한 사망자 수는 5명, 입원 환자 수는 114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현재 병원을 다니거나 통원을 희망하는 소비자도 약 6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또 '홍국 콜레스테 헬프' 복용과 인과 관계가 의심되는 사망자들은 70~90대의 남녀임을 밝혔다.

고바야시 제약은 지난 22일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한 사람이 신장질환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제약사측은 '홍국 콜레스테 헬프'의 특정 성분이 질환을 유발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교토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한 93명이 입원 중이라며 고바야시 제약에 1만2000건의 관련 문의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고바야시 제약은 1886년 창업한 합명회사에서 출발해 현재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는 업체로, 의약품과 위생잡화 등을 제조해 지난해는 매출 1734억 엔(약 1조5000억 원)에 영업이익 257억 엔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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