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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필수의료 특별회계 신설해 거점국립대 전폭 투자”

이주호 “필수의료 특별회계 신설해 거점국립대 전폭 투자”

기사승인 2024. 04. 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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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담화 발표 후 경북대 의대 찾아 의료계 협조 당부
의대생, 의대 교수들 향해 "학교 복귀" 거듭 호소
이주호 경북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지역거점국립대인 경북대학교를 찾아 의대 증원 및 의대교육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교육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관계부처 합동 '의대교육 지원 TF'를 발족한 것과 관련해 "의료개혁을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특히 거점국립대에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지역거점국립대인 경북대학교 의대를 찾아 "특별회계는 안정적인 재정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며, 의학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우선적으로 투자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2000명 증원'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을 강조하며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합리적인 제안을 해주신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일 충북 보은에서 도랑에 빠진 생후 33개월 여아가 인근지역 상급종합병원 이송을 거부당한 끝에 숨진 사고를 언급하며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개혁은 필수의료를 살리고 국민 누구나 제때 양질의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는 이번 의대 정원 확대를 계기로 의료 개혁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대학에서 의대 학사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학생 복귀를 적극 고민해 달라"며 "비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장기화할 경우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있다. 학생들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고 있을 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교육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학교 측의 정상적 학사운영을 거듭 요청했다.

이어 "의대생 여러분은 미래 의료계를 책임지고 나갈 소중한 인재로, 속히 학업에 복귀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의대 교수들을 향해서도 "교수님들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학생과 환자 곁을 지켜주시라"며 "학생들의 학업 복귀를 고민하고 지도하셔야 할 교수들께서 사직서를 제출한다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거듭 복귀를 요청했다.

이 부총리의 의대 방문은 이번이 여섯 번째이며, 지난 20일 의대별 정원 확정 발표 이후로는 세 번째다.

한편,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유효' 휴학계를 던진 의대생이 누적 1만242명을 기록했다.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을 신청한 학생은 없었다.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이로써 하루 전과 같은 1만242건을 유지했다. 이는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54.5%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 대학이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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