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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비스트’ 상표권 사용한다

하이라이트, ‘비스트’ 상표권 사용한다

기사승인 2024. 04. 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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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속사 큐브와 상호 합의 마쳐
다만 '하이라이트' 팀명은 계속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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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윤두준(왼쪽부터), 손동운, 양요섭, 이기광이 전 그룹명인 '비스트' 상표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어라운드어스
그룹 하이라이트가 전 그룹명인 '비스트(BEAST)' 상표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이라이트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2일 "'비스트' 상표권 사용에 대해 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 원활하게 상호 합의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다만 하이라이트는 계속해서 '하이라이트'라는 팀명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어라운드어스는 "활동명과 별개로 '비스트'라는 팀명을 보여드릴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이번 소식이 15주년을 맞이한 하이라이트와 팬분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하이라이트가 '비스트' 상표권을 갖기까지 험난한 과정이 있었다. 2009년 6인조로 데뷔한 비스트는 데뷔곡 '쇼크' 부터 '숨' '비가 오는 날엔' '픽션' '12시 30분'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멤버 장현승이 2016년 음악적인 견해를 이유로 팀을 탈퇴하고 그해 큐브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비스트'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 실제로 2017년 1월부터 멤버들의 프로필에는 '비스트'라는 그룹명이 사라졌고 멤버들은 그룹명 없이 개인 이름으로 활동을 펼쳤다.

위기는 이어졌다. 큐브 홍승성 전 대표가 2017년 2월 비스트의 전 멤버 장현승이 다시 팀으로 복귀해 비스트가 3인조로 재결성된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 이는 기존 멤버를 지우고 새로운 '비스트'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탈퇴했던 멤버가 '비스트'의 이름을 갖고 활동한다는 것도 팬들에게도 충격이었다. 비난이 거세자 3인조 재결성은 무산이 됐지만 여전히 멤버들은 비스트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었고 결국 2017년 2월 어라운드어스를 설립하고 '하이라이트'로 그룹명을 변경했다. '하이라이트'는 비스트가 2016년 7월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명이기도 하다.

하이라이트로 활동을 시작한 뒤에도 위기는 존재했다. 멤버 용준형이 2019년 3월 단체 대화방에 불법 음란물을 유포한 정준영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생긴 것이었다. 용준형은 의혹을 부인했지만 정준영과 대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나며 결국 팀을 탈퇴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하이라이트는 윤두준·양요섭·이기광·손동운 4인 체제로 완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미니 5집 '스위치 온'을 발매하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하이라이트가 데뷔 15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다. 리더인 윤두준은 비스트와 하이라이트의 데뷔일이 함께 담긴 티저 영상에 "비스트 오랜만이야! 잘 지냈지. 하이라이트와 함께 다시 달려보자"라는 댓글을 남기며 팬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0402) 하이라이트 스포일러 영상 캡처
비스트, 하이라이트의 데뷔일과 함께 콘서트 개최일을 암시하는 티저 영상./어라운드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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