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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봄의 ‘IT서비스’ 승부수…웅진, 솔루션 존재감 키운다

윤새봄의 ‘IT서비스’ 승부수…웅진, 솔루션 존재감 키운다

기사승인 2024. 04.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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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구독 사업 활성화 신사업 채택
PCoE 최단 기간 획득…경쟁력 강화
BMW코리아 등 모빌리티 딜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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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웅진이 핵심 사업으로 거듭난 IT서비스 사업부문을 키우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렌털 및 모빌리티 솔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윤새봄 지주부문 대표의 결단이 작용했다.

3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웅진은 솔루션 비즈니스 신사업의 일환으로 플랫폼 구독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앞서 회사는 2022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 지급결제 대행 서비스업' 사업목적을 추가한 상태다.

㈜웅진의 IT서비스 부문의 육성은 △그룹 내 자체 활용(1단계) △타사로부터 사업 수주(2단계) △해외 영토 확장(3단계) 등 세 단계로 나뉜다. 현재는 2단계와 3단계 사이에 있다. 타사 비중이 80% 이상에 달하지만, 국내 비중이 더 많은 편이다. 단계적 발전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IT 서비스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시장조사기관 날리지리서치그룹(KRG)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기업용 정보통신기술(ICT) 시장규모는 32조 1630억원(2019년)에서 39조 1910억원(2023년)으로 21.9% 증가했다. 올해는 40조원 돌파 가능성이 높은데, 업계는 내년부터 본격 성장기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회사는 시장 환경에 맞춰 경쟁력 확보에 한창이다. 현재 SAP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문 파트너센터 조직임을 인증하는 PCoE 인증을 국내 파트너사 중 최단 기간에 취득했고, S/4HANA 최신 EM 버전을 아시아 최초로 취득했다. S/4HANA는 사용자들이 SAP의 최신 버전을 패치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근엔 ISO 27001 인증을 취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ISO 27001 인증은 데이터 보안과 관련 위험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인증이다. 우수 기술력 확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놓고 있어서다. 현재 SAP, AWS(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업 및 기술교류를 하고 있다.

해외 진출은 연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24 참석을 기점으로 시작했다.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도 렌털이 가능해 지면서 현지 렌털 시장규모가 국내 보다 10배로 크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기업용 렌털관리 솔루션(WRMS)을 활용해 해외 시장 영토를 확장키로 했다. WRMS는 렌털 사업에서 발생하는 영업·구매·물류 등을 관리해주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IT 솔루션이다.

이를 위해 WRMS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그동안 WRMS 사업본부는 WRMS1·2팀 등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이를 해당 본부 내 WRMS사업담당과 대외렌털사업담당으로 개편했다. 해당 본부 직할로 WRMS전략팀을 별도로 꾸렸다. 현재 해당 본부는 WRMS 팀장을 역임했던 양은정 본부장이 총괄하고 있다.

윤 대표가 이수영 사업부문 대표와 큰 그림을 그리면 양 본부장이 실무를 맡게 되는 구조로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LG전자, 액센츄어, LGCNS를 거쳐 비즈테크파트너스 대표를 지냈다. 이후 윤 대표로부터 선택을 받고 ㈜웅진의 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윤 대표의 믿음을 받으며 재선임에 성공했다.

기업용 모빌리티 솔루션(WDMS) 시장도 공략 중이다. 그동안 해외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던 모빌리티 딜러 솔루션 시장에서 ㈜웅진은 BMW코리아, 아우디, 폭스바겐코리아 등으로부터 수주에 성공했다. 현재 일부 업체는 2028년 시스템 운영을 연장했고, 일부 업체는 협상하고 있다.

챗GPT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추진단을 꾸렸는데, 산하에 '챗GPT TFT'를 만들었다. 기업의 IT 활용범위가 더욱 확대되는 만큼, 챗GPT 등을 솔루션 및 사업영역에 적용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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