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순천향대 서울병원 개원 50주년…글로벌 도약 박차

순천향대 서울병원 개원 50주년…글로벌 도약 박차

기사승인 2024. 04. 04. 09: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우리나라 의료법인1호 '환자와 함께한 인간사랑 50년'
20240402_순천향대서울병원 전경
/순천향대 서울병원
지난 2일 개원 5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의료법인 1호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50년을 넘어 100년을 지속하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만들기에 나섰다.

4일 병원 측에 따르면 병원 글로벌화가 한창이다. 세계 환자를 유치하는 병원, 세계 유수의 병원과 경쟁하는 병원을 위해 유전자·오믹스·빅데이터·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맞춤 치료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환자실 및 응급의료센터 확장과 주차장 및 교수연구 환경개선사업, 유전체센터(NGS)구축, 첨단재생(세포처리)의료시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생명 연구 활성화와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병원, 사회적 책임과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의료서비스 중심의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22년 3월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을 받았고, 10월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외부 위탁하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원내에 설치해 병원 특성에 맞는 연구도 진행중이다. 신설 임상시험지원팀(ARO)에서는 연구비가 적은 연구자들의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등 연구자 맞춤형 임상시험수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년 이상 무수혈 및 최소수혈 등 환자혈액관리 노하우를 쌓은 것도 순천향대 서울병원만의 강점이다. 지난 2016년 병원에서 개발한 혈액관리프로그램(PBM)를 도입, 의료진이 혈액을 처방할 때 정말 필요한 수혈인지 사유를 적도록 하고 적정 수혈 처방 리스트와 환자 혈액 검사 결과가 함께 보이도록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순천향 설립자 향설 서석조 박사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1974년 성실, 봉사, 연구의 원훈 아래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술을 펼쳐가는 고향마을을 만들어 가겠다는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순천향(順天鄕) 정신으로 향설 서석조 박사가 개원했다. 우리나라 의료법인 1호이다. 설립자 고 향설 서석조 박사(1921~1999)는 우리나라 신경과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주인공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인이다.

순천향병원을 기반으로 1978년에는 순천향의과대학을 열었고, 1979년에는 순천향대구미병원, 1982년 순천향대천안병원을 잇달아 개원했다. 지난 2001년 순천향대부천병원을 개원해 각 지역의 거점병원으로 자리했다. 병원 관계자는 "대학과 병원이 자리 잡은 지역에서 알 수 있듯이 순천향은 초기부터 영리를 쫓기보다는 지역사회의 의료 공백을 해결하고 한국 사회 전체의 의료수급에 기여하면서 성장했다"고 말했다.

개원초부터 무의촌 지역을 비롯해 의료사각지 의료봉사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사회복지시설, 무의촌, 지역 주민센터·복지관 등에서 외국인근로자, 장애인,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연 3~7회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13년 베트남 퀴논시에 백내장 수술센터를 개소하고 매년 1~2회 정기적으로 의료진과 기술진을 파견해 장기 의료봉사 모델을 구축했다.

보건복지부가 2023년 시행한 의료질평가에서 8회 연속 1등급을 받았고, 각종 적정성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고 있다. 같은해 2월 의료기관인증조사에서는 512개 항목 중 511개에서 상위 등급을 받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