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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준혁 “4월9일 밤까지 달린다…거센 시련 극복해야”

[단독] 김준혁 “4월9일 밤까지 달린다…거센 시련 극복해야”

기사승인 2024. 04. 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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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수원정 지역구 거리 유세 동행 인터뷰
이대·고종후손·위안부 사퇴요구 사실상 거부
"강철 단련할 땐 엄청나게 두드려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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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5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마치고 지역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유제니 기자
과거 발언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가 4·10 총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선거운동 중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4월 9일 밤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영통구 광교1동에 주소를 둔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사전투표도 마쳤다. 그는 지역 민심에 대해 "아주 호의적"이라며 "아무래도 제가 평생 수원에서 살았으니 인연이 있는 분들도 많다. 지나가면서 '교수님 찍었어요'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에 7%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향후 판세에 대해 "여론조사 추이가 크게 변할 것 같진 않다"면서 "언론에서 저에 대한 여러 기사들이 나가고 있다. 그걸로 인해 지지율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것이 그렇게 큰 차이를 주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여론조사와 별개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희 위안부·초등생 성관계', '이대생 성상납' 등 과거 유튜브에서 했던 발언으로 후보 사퇴 압박이 쏟아지는 데 대해서는 "이번에 보면서 참 무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김 후보는 "사람 하나가 이렇게 망가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길 가는 수원 주민들을 언급하며) 이분들이 60~70대 후반까지 되는 분들인데 다 보수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언론에 나오는 거 다 믿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어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그런 일이 안 생기게 하고자 한다. 남은 기간 끝까지 노력해서 제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후보의 과거 발언과 연관된 박정희 전 대통령 후손, 이화여대 총동문회, 위안부 단체들은 후보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전날 이화여대 총동문회와 재학생들이 교내에서 규탄대회를 열었고, 위안부 피해자 후손들은 김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김 후보는 스스로를 강철에 비유했다. 그는 소설책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를 언급하며 "강철이 단련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두드려 맞아야 된다. 그래야 단단해진다. 정치인이 되려면 이런 거센 시련도 극복할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또 "순탄하게 온실 안에서 자란 나무는 바람이 불면 금방 쓰러진다"며 "광야에서 비도 맞고 바람도 맞는 나무가 아무리 거센 태풍에도 온전하게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엄청난 경험을 통해 굉장히 신중해지고 또 판단에 있어서 어떤 근거를 가지고 판단하는 그런 훈련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 상생의 정치를 이제 할 수 있는 힘이 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이 교수에 대해서는 "교수로서 아주 훌륭한 분이고 지역을 위해서도 역할을 하실 분"이라며 "당선 유무를 떠나 선거 이후에도 지역발전과 공약을 함께 논의해서 좋은 지역을 만드는 데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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