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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故 조양호 선대회장 일대기 담은 평전 공개

한진그룹, 故 조양호 선대회장 일대기 담은 평전 공개

기사승인 2024. 04. 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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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회장 리더십·경영철학 되새기는 추모사업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키운 업적 재조명
조양호
일우(一宇)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 /한진그룹
한진그룹이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5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열고 그의 일대기를 정리한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을 출간했다.

한진그룹은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 선대회장의 추모제를 열고 고인의 삶과 철학을 되새기는 평전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 선대회장의 가족을 비롯한 130여명의 한진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2019년 작고한 조 선대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 담은 이래 반세기 가까이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이끄는 데 모든 것을 바친 대한민국 항공업계의 선구자다. 특히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으며, 국제 항공업계에서 명망을 높이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제고해 왔다.

올해로 창립 79주년을 맞은 한진그룹은 조 선대회장의 타계 이후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평전 출간을 준비해 왔다. 추모사업은 정석(靜石) 조중훈 창업주의 뒤를 이어 그룹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온 조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기고,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발전사를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평전은 총 10개 챕터로 구성됐으며, 조 선대회장의 철학을 비롯해 임직원을 아끼고 아이들을 사랑한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냈다. 또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우뚝 설 수 있게 만든 노하우, 이를 위해 차곡차곡 흔들리지 않고 쌓아온 경영철학, 모든 사람들이 각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시스템경영론' 등 그가 생전에 그린 생각과 실천을 세밀하게 풀었다.

특히 외환위기(IMF) 극복과 스카이팀 결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과 관련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일화는 물론, 사진이 취미였던 그가 직접 앵글에 담은 작품 사진들도 다수 수록돼 대한민국 경제·외교사적으로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천사는 조 선대회장과 교분이 두터웠던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직접 작성했다. 손 회장은 "세계 항공 역사에서 조 선대회장과 같이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경영자는 없다. 단언컨대,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항공전문가"라며 "조 선대회장이 타계한 후에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생전에 그토록 탄탄하고 정교하게 갖춰놓은 시스템의 위력을 방증한다"고 했다.

한편, 집필은 미국 경제경영지 '포브스(Forbes)' 한국판 기자 출신인 이임광 전기작가가 맡았으며, 그룹 관계자 및 지인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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