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SK, 최종건 창업회장·최종현 선대회장 수원 생가 공개

SK, 최종건 창업회장·최종현 선대회장 수원 생가 공개

기사승인 2024. 04. 08. 14: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창립 71주년 맞아 대중에 예약제 무료 개방
최태원 회장도 이날 방문해 마당에 식수
240408_SK창업-선대회장 생가_SK고택 개관_1
'SK고택' 전경. /SK그룹
240408_SK창업-선대회장 생가_SK고택 개관_3
최 창업회장, 최 선대회장의 생가 내부를 재현한 공간. 벽에는 두 거목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건실하면서 확실하게 산다'는 좌우명이 붙어있다. /SK그룹
'건실하면서 확실하게 산다.'

현재의 SK그룹을 있게 한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보고 자란 부친 최학배 공의 좌우명이다. 이 좌우명은 생가 벽에 붙어 있다. 이후 최종건 창업회장은 공장을 일으켜 선경직물을 세우고,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인재보국'이라는 SK의 DNA를 심는다.

8일 SK그룹은 창립 71주년을 맞아 수원 권선구 평동에 위치한 최 창업회장과 최 선대회장의 생가를 복원해 기념관 'SK고택'으로 개관하고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 선대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고택을 찾아 마당에 느릅나무 한 그루를 식수했다.

'SK고택'은 1111㎡(약 336평) 크기의 대지 위에 75㎡ 크기의 한옥 형태의 기념관과 94㎡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한옥 기념관은 최 창업회장이 회사를 설립하고, 최 선대회장이 'Made in Korea(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 수출과 사업고도화에 전념한 1950~1960년대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내부는 실제 사용했던 유품과 시대상을 반영한 전시품으로 채워 당시 SK가(家) 사람들의 생활상을 재현했다.

처마에는 '학유당(學楡堂)'이 새겨진 현판이 붙었다.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학(學)'자와 '느릅나무 유(楡)'에서 따왔다. 한나라 고조인 유방이 고향의 느릅나무 한 쌍을 낙양으로 옮겨 신성한 공간으로 여겼다는 유래와 연결해 '창업자의 고향'이라는 의미다.

직물을 보관하던 창고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SK가의 사업보국과 인재양성에 대한 경영 철학을 조명하고, 오늘날 SK가 있기까지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40408_SK창업-선대회장 생가_SK고택 개관_2
SK고택 내 한옥 기념관. 처마에 '학유당(學楡堂)' 현판이 붙어있다. /SK그룹
최 창업회장이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을 강조하며 본인 세대의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모습을 전시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인재보국을 실천한 최종현 선대회장의 어록인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 '나무를 키우듯 인재를 키운다' 등도 전시관을 채운다.

SK그룹은 2022년 2월부터 평동 부지에 한옥을 개축하고 전시관을 신축하는 등 2년여 준비 기간을 거쳐 복원을 완료했다.

고택 관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객은 어록 카드를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한편 SK그룹은 올해 창립 71주년에 별도의 행사없이 조용히 넘어간다. 최태원 회장 역시 별도의 메시지를 발표하지 않고 오너일가만 조촐히 이를 기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240408_SK창업-선대회장 생가_SK고택 개관_4
최 창업회장, 최 선대회장이 공부방으로 사용했던 '건넌방'. /SK그룹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