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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유예, 검토한 바 없고 검토할 계획 없다”

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유예, 검토한 바 없고 검토할 계획 없다”

기사승인 2024. 04. 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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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8일 의과대학 증원 1년 유예안에 대해 "검토한 바 없고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의대 증원 1년 유예안에 대해 "내부 검토는 하겠고, 현재로서 수용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부가 그간 "유예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좀 더 유연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지만 대통령실이 이를 일축한 것이다.

기존 의대 증원 규모인 2000명 조정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만약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그리고 통일된 의견으로 제시한다면 논의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며 "열린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협 등이 총선 이후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총선이 끝나고 구체적인 안이 저희한테 와야 거기에 대해 논의할지를 검토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정부가 시한을 정한다거나 언제까지 안 내면 안 되겠다거나 이런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계가)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통일안을) 제시해달라는 바람이 있을 뿐"이라며 "저희가 강요한다거나 물밑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의대별 정원) 배정 절차가 끝나서 각 대학이 입학 전형 계획을 만들고, 이를 구체화하는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저희가 중단시키는 것은 전혀 없고, 그것은 절차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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