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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지역인재 37%로 3%p↑…“입시 불확실성, 문이과 관계없이 커질 것”

교대 지역인재 37%로 3%p↑…“입시 불확실성, 문이과 관계없이 커질 것”

기사승인 2024. 04. 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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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정원 감축 방침인 가운데, 각 교대 지역인재 비중 ↑
의대처럼 교대 역시 지역 학생 입시 유리 전망
수도권-지역, 내신 점수 격차 커질 것
교대입학정원
교육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2024년 교육대학 정원 정기승인 계획(안)'/교육부
교육부가 2025학년도 대입부터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의 정원을 감축하기로 한 가운데, 교육대학이 지역인재전형을 전년보다 3%포인트(p)가량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역인재정원 비중이 점점 늘어나 의과대학처럼 교대 역시 지역 학생 입시가 유리해지고 수도권과 지역의 내신 점수 격차가 커질 수 있어 수험생 입시의 불확실성이 문·이과 관계없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지방권 10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에서 지난해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율을 분석해보면 총 37.1%(1066명)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33.8%(966명)보다 3.3%p 높은 수치다.

종로학원은 교육부가 최근 교대 모집 정원 감축 방침을 밝혀 각 대학이 새로운 전형 계획을 발표해야 하지만,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1일 전국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교육대학 등 12개 초등교원 양성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12% 감축하는 내용의 '2024년 교육대학 정원 정기승인 계획(안)'을 발표했다. 현재 초등교원 양성기관 입학정원은 13개 대학에서 3847명인데, 이 가운데 사립대인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정원 39명)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학에만 이번 감축안이 적용돼 모집 정원이 3390명으로 457명 줄어든다.

총 13개 교대 중 지방에 위치한 10개 교대는 전체 지역인재 선발인원의 100%를 수시에서 선발하고 있다. 정시에서는 춘천교대 1곳만 지역인재 선발로 선발하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지방권 지역인재 내신 합격선은 2.8등급으로 서울권(1.6등급)과 격차가 나고 있다.

2024학년도 수시 내신 합격선은 5∼6월에 발표될 예정인데, 수도권과 지방의 내신 점수 격차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수도권과 지방권 격차가 벌어지더라도 교대 선호도가 교권침해 이슈와 학령인구 감소, 임용 경쟁률 상승 등으로 줄어들어 전체 경쟁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격선 하락 추세로 교대 등에서 수시 수능최저기준 지난해보다 완화되고 수시 이월인원은 다소 줄어들 수도 있다고도 예상했다.

2025학년도부터 교대 모집정원을 줄어들지만 그만큼 지원자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결국 입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은 대표는 "최근 교대 인기가 하락해 정시에서 정시 3∼4등급대까지 합격하는 상황이 2025학년도 입시에서도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수시 경쟁률에 대해서는 "지역인재 선발 경쟁률은 3대 1 중후반, 서울 경인권은 4대 1 중반대에서 5대 1 정도까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의대도 지역인재정원 비중이 점점 늘어나 지역 학생 입시가 유리해지는 가운데 교대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의대 이슈의 불확실성, 무전공 선발 미발표, 간호대 모집정원 1000명 증가 등 대학별 전형계획이 미확정된 상황에서 교대 모집정원 감축까지 맞물려 문·이과 학생 모두 수험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9월 9일부터 수시원서접수가 시작되는데, 이제 5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험생 입시의 불확실성이 이과에서 문과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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